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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원 Apr 23. 2022

PM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

[코드스테이츠 PMB 11] Ep01. 프로덕트 매니저란 무엇인가?

프로덕트 매니저란 직무를 처음 알게 된 건, 작년 가을쯤 이직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업무환경의 변화와 보다 성장할 수 있는 직장과 직무로의 전환을 생각하고 있던 찰나, 기존의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세상에 없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IT업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러던 중, '프로덕트 매니저'라는 직무를 발견하게 되었다. 직무 설명서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부분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사람'이었고 왠지 모르게 내가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하고 싶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던 PM이 무엇이고,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직무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1. 프로덕트 매니저란 무엇인가요?


PM이란 제품/서비스를 관리하는 것이 아닌,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사람



Product Management는 상품과 관련된 고객, 시장, 경쟁, 트렌드, 전략, 사업모델 등에 다양한  영역을 리딩 하는 업무이다. 큰 그림에서 보면 전략 업무와도 유사하나, 실행까지 커버하며  회사의 주요한 상품 전략을 책임지며 단기/중장기적으로 성과를 내는 업무이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는 간략하게는 차별적인 상품을 개발, 론칭하여 시장에서 고객의 페인 포인트와 니즈를 해소하며, 사업 기회를 실행해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프로덕트 매니저의 역할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프로덕트 매니저의 상품 기획은 UX, UI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프런트/백앤드 개발과정으로 이어져야 한다. 특히 일련의 개발 과정이 마지막 단계까지 계획대로 실행되는지 확인하고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고객의 니즈, 사업적 니즈, 개발 업무를 종합적으로 이해해고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PM은 UX, Tech, Business 이 3가지 분야의 교차점에 위치한 사람으로, 모든 것을 고려해 중간 관리자로서 함께 만들어갈 것을 기획해야 한다. 프로덕트는 그 사이에 있어야 하고,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 사이에 들어갈 수 있는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즉, PM은 함께 만들어야 할 것을 기획함으로써 사업가치와 고객가치라는 결과를 창출하는 책임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2. 채용공고에서 본 PM이 하는 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채용 직무명 : Product Manager (공통) 


업무 내용

• 급성장한 토스의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와 이용자의 만족도가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모든 액션을 수행합니다.

• 토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분석하고, 제품의 개선 포인트를 찾아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담당합니다.

• 서비스의 운영 정책과 업무 프로세스, 운영 환경 등을 분석하여 불필요한 절차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어드민 기능 개선, 프로세스 개선, 자동화 처리를 통해서 운영 업무를 효율화하는 일을 수행합니다.


자격요건

• 온라인 제품 및 서비스의 운영기획(Operation)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통한 제품 안정화를 이루어보신 경험이 있는 분을 찾습니다.

• 서비스가 초기 성장된 이후에 안정적인 운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서비스 체계를 점검하고, 서비스가 운영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슈)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개선하여 자신만의 성과로 만들어 가신 경험이 있는 분을 찾습니다.

• 서비스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기획/디자인/개발/CX/제휴사 등)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담당하셨던 서비스의 안정적으로 운영해 보신 경험이 있는 분을 찾습니다.




백패커(idus)


채용 직무명 : Product Owner


업무 내용

• 프로덕트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로드맵을 수립합니다.

• 프로덕트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개발자/UX 디자이너/데이터 분석가와 협업하여 구현을 주도합니다.

• 가설을 수립하고, 실험을 통해 도출된 데이터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가설을 검증하며, iteration을 통해 프로덕트를 고도화합니다.

• 사업/운영 등 유관 부서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프로덕트의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미리 파악하고, 계획과 성과를 공유합니다.


자격요건

• B2C 서비스 PO/PM 경력 3년 이상 보유하신 분

•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

•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정의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찾아내는, 문제 해결 능력을 보유하신 분

• 처음부터 완벽한 구현보다는, 빠른 시도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근거로 발전시켜 나가는 접근을 택하시는 분

• 다양한 stakeholder들을 대상으로 수평적이고 설득력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하시는 분




리디(RIDI)


채용 직무명 : Product Manager (Internal Service)


업무 내용

• 콘텐츠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 정책과 방향성을 결정합니다.

• 콘텐츠 및 서비스를 운영하는 BackOffice 시스템과 Content Provider를 위한 제품을 만듭니다.

•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협업 및 업무 진행을 위한 사내 서비스를 만듭니다.

• 엔지니어/디자이너와의 협업을 주도하고 사내·외 이해관계자를 조율합니다.


자격요건

• BackOffice 서비스의 프로덕트 매니저 또는 서비스 기획자 경력 3년 이상인 분

• 데이터 분석이나 사용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보신 분

• 유관 부서와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분

•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즐기시는 분






위 세 기업의 채용공고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PM이 하는 일은 다음과 같이 정의해 볼 수 있다.


- 가설 수립 및 실험을 통해 도출된 데이터와 실제 고객의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정책과 방향성을 결정한다.

- 결정된 방향성에 따라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과 조율을 통해 서비스를 기획한다.

- 서비스의 운영 및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여 고객가치와 사업가치를 동시에 창출한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Product Manager는 무엇일까?



제품의 본질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사람



프로덕트 매니저는 데이터에 기반하여 고객이 직면한 문제를 정의하고 방향성을 제안, 여러 동료와 유관부서와의 협업을 거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덕트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을 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원활히 이루어졌을 때 회사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신뢰를 얻어 프로덕트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토대로 내가 생각하는 Product Manager의 역량은 다음과 같다.



1. 호기심

고객의 요구사항이 발생한 배경과 현재 직면한 다양한 문제 상황에 대한 호기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 그 문제가 발생했는지, 무엇을 해결해주어야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지금까지 해오던 업무처리방식 외에 더 효율적인 방법은 없는지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자세가 있어야 할 것이다. 본질적인 의문점과 작은 아이디어에서 문제 해결의 길이 보이지 않을까. 


2. 문제에 Deep-dive 하는 끈기

처음 맞닥뜨린 모든 문제는 항상 어렵다. 도무지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럴수록 지레 겁먹고 지치기보다는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깊이 몰입하여 해결하려는 끈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를 붙들고 늘어지다 보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해결책이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3. Product에 대한 리더십

PM이라면 이해관계자들과의 원활환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협업을 이끌어내는 것은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맡은 Product에 대한 리더십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Product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성공적으로 메시지와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훌륭한 Product를 전달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3. 그래서 저는 이런 PM이 되고 싶어요.


우리 Product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 확장하는 데서
기쁨을 느끼고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PM이 되자.



PM이 된다는 것 또한 사업적인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선 다소 이상적인 희망사항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주니어 PM으로서 일을 시작하기 전인 지금은 아직 좀 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내가 몸 담은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편의를 누리고, 만족감을 느끼고 즐거워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PM이라는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임하려 한다. 실무에 필요한 Hard Skill과 Soft Skill을 두루 갖춰 이성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동시에, 함께하는 동료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최고의 서비스를 탄탄하게 만들어가며 고객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PM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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