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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원 Apr 23. 2022

내가 바른생활 루틴이가 된 일등 공신, 챌린저스

[코드스테이츠 PMB 11] Ep02. 챌린저스 PD Life Cycle

20년 넘게 엄마도 못 바꾼 저를 바꿔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는 건강한 습관 앱, 챌린저스의 앱 리뷰 중 하나이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한 번쯤 영어공부, 금연, 다이어트 등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그렇게 영어학원과 헬스장에 월 정액권으로 결제를 하고 첫 2~3주는 정말 열심히 다닌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갈 때쯤 불타는 의지는 어디 가고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이유를 찾아 합리화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렇다. 과거의 내 이야기다. 


그러다 우연히 챌린저스라는 앱을 알게 되었고 미라클 모닝 챌린지, 주 3회 책 읽기 챌린지에 참여했다. 2주간 열심히 인증사진을 찍어 업로드했고 무사히 환급금을 돌려받았다. 작은 성취감을 맛본 후 종종 어떤 챌린지에 도전해볼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챌린저스는 누구나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목표관리 서비스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이용자 스스로 돈을 건 후 실패하면 차감을, 성공하면 100% 환급에 상금까지 추가로 획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목표 달성을 독려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새롭게 다짐한 일을 지속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습관 앱, 챌린저스의 PD Life Cycle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1. 올바른 기회 찾기 및 계획 

Q. 회사가 발견한 가장 큰 기회는 무엇이었나요?


챌린저스는 화이트큐브 최혁준 대표가 대학 선후배 3명과 함께 만든 모바일 서비스다. 당시 최혁준 대표는 오프라인 자기 계발 커뮤니티 ‘Being and Doing’을 운영한 이력이 있다. 당시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게 하기 위해 '사진을 눈앞에 붙여놔라' '목표를 친구들에게 알려라' 등 다양한 방법을 제안했지만 가장 효과가 좋았던 방법은 따로 있었다.


바로 돈을 거는 것이었다. '돈을 건다'는 행위 = '의지를 산다'는 행위로 본 것이다. 2018년 설립된 습관 형성 플랫폼 챌린저스는 여기에서 착안해 나온 애플리케이션이다. 


최 대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해야만 하는 행동을 찾고, 실천할 수 있게끔 돕고 싶었다. 만일 계획을 세우고도 실패하는 경우 오히려 자존감이 떨어지고 쉽게 포기하기에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의 경험을 안겨주고 싶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챌린저스의 기회이자 미션은 사람들이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것이었다.



2. 솔루션 디자인 

Q. 회사는 어떻게 문제를 정의했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나요?



문제는 의지와 생각만으로는 계획을 실천에 옮겨 행동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좋은 습관을 형성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챌린저스는 금전적인 장치(참가비)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참가비(돈)를 걸어 행동이 좋은 습관으로 형성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혁준 대표는 “운동을 하기 위해 한 달에 5만 원을 내고 헬스클럽에 등록했지만, 한두 번 가고 포기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챌린저스의 ‘헬스클럽 가서 인증 샷’ 챌린지를 하면서 1만 원을 내게 되면 더 열심히 헬스클럽에 가게 되는 현상에 주목했다"라고 말한다. 


이에 더해, 측정 가능하고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예컨대 건강이라는 막연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매일 뛰기' '하루 한 끼는 샐러드 먹기'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챌린저스의 챌린지 대부분은 '아침 7시 일어나기', '하루 3가지 계획 짜고 완료하기', '하루 두 번 건강기능식품 먹기' 등 구체적인 목표가 설정되어 있다.



3. 솔루션 구축 

Q. 회사는 정의된 문제와 해결책을 어떻게 구축했나요?



챌린저스는 다양한 목표의 챌린지 중 자신이 원하는 챌린지를 선택하고, 자유롭게 참가비를 설정하고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챌린지 기간 중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고, 그 모습을 기록으로 인증하게 된다. 



챌린저스에는 현재 운동, 식단, 학습, 취미 등 5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공식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건강관리(운동 및 식단), 생활관리, 관계 및 취미에 대한 챌린지가 인기가 많고, 전체 참가 수의 85% 이상을 차지한다. 


자신이 원하는 챌린지가 없다면 직접 챌린지를 개설할 수도 있다. 개인이 스스로 만든 챌린지가 1만 1069개에 이른다. 다이어트, 운동, 공부, 돌봄, 생활습관, 취미, 감정 관리, 외국어, 돈 관리, 독서 등으로 카테고리가 분류돼, 편리하게 챌린지를 찾아볼 수 있다. 




이용자는 챌린지 수행을 위한 참가비를 미리 낸다. 1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스스로 설정할 수 있는데, 2주간 챌린지를 85% 이상 완료하면 전액을 돌려받고, 85% 미만이면 달성률에 따라 돌려받지 못하는 돈도 생긴다. 돌려받지 못한 금액은 100%를 달성한 참가자들에게 전액 환급+상금으로 보상된다.



4. 솔루션 공유(마케팅) 

Q. 회사는 만들어진 제품을 고객들과 시장에 어떻게 알리고 있나요?


소비자 마케팅 

챌린저스는 기업과 소비자의 경계를 허문 비자를 활용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 소비자 마케팅은 소비자들이 기존 기업의 고유 영역이던 홍보, 영업에 직접 나서 실적에 따라 보상받는 형태의 마케팅이다. 


챌린저스는 앱 내 챌린지 인증샷 피드를 통해 미션을 인증한다. 그에 따라 챌린지 달성률이 올라가고, 책정된 상금을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유료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참여자들끼리 인증샷을 공유한다. 성공을 경험한 사람들이 늘어나 그들이 또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주변 사람들까지 끌어 모으는 것이다.


기업 제휴 챌린지 활성화


기업이 페이스북에 광고하듯, 챌린저스에 기업이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한 챌린지 콘텐츠를 올려 홍보하도록 유도한다. 브랜드 챌린지라고 부르는 기업 제휴 챌린지가 바로 그 모델이다. 이는 챌린저스의 주요 수입원이기도 하다. 화장품 브랜드의 '1일 1팩', 풀무원식품의 '식물성 단백질 식단' 챌린지처럼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활용한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5. 솔루션 평가

Q.  회사는 솔루션에 대해 어떻게 성공/실패를 판단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나요?


챌린저스의 2021년 주요 성과 
출처 : 매일경제 '습관 형성 플랫폼 챌린저스, 지난해 누적 거래액 1900억 원 돌파'


2021년 12월 말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수는 9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누적 챌린지 참가 수는 380만 건을 넘어서며 1년간 133% 이상 증가했다. 누적 거래액은 1,900억 원을 돌파하며 최대치를 달성했다. 


챌린저스에 고객이 유입되어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는 단계에서는 회원가입률, 체류시간, 전환율을 통해 성과를 측정할 수 있다. 고객 유입 후에 '얼마나 이 앱을 자주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할 것인가?'도 중요하다. 이 리텐션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자별 재방문율, 상금 현황 등의 지표를 보고, 이탈률을 통해 실패 원인을 찾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챌린저스의 창출 즉, 매출 성과를 확인하려면 매출, 구매전환율, 기업과의 제휴율을 통해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화이트큐브는 건강, 교육, 시간, 자산 관리 등의 영역 중
건강(wellness) 분야를 깊이 있게 파보려고 한다.


지속 성장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문에 대한 최혁준 대표의 현답이다.


화이트큐브는 앞으로도 사용자의 지속 증가, 챌린지의 지속 증가, 높은 리텐션과 반복 참여 유지 등 수많은 도전에 맞닥뜨릴 것이다. 챌린저스가 하나하나의 과제를 달성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며, 세상의 많은 사람에게 올바른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챌린저의 입장에서 챌린저스를 이용하다가 PD Life Cycle을 분석하고 보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볼 수 있었다. 모든 프로덕트가 그렇듯 챌린저스 또한 창업자의 고민과 진심이 담긴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작은 습관들을 꾸준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을 '바른생활 루틴이'로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웰니스 분야에 더 집중하여 지속 성장할 계획인 챌린저스! 앞으로도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에 관심이 깊은 챌린저들의 건강 증진을 돕는 것에서 나아가, 라이프 종합 관리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참고자료

https://chlngers.com/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5&t_num=13610726https://buybrand.kr/story/%EC%B1%8C%EB%A6%B0%EC%A0%80%EC%8A%A4/

https://www.sedaily.com/NewsView/263EIOIQXZ

https://www.venturesquare.net/821481

https://zdnet.co.kr/view/?no=20220222110658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71893061

https://www.startup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43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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