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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 양진형의 시(19)
동천의 그믐달
서릿발 냉기 품는 새벽
두 소년
개 짖는 고샅을 빠져나가
썰물 막 빠진
흥건한 갯벌 위를
어느새
총총걸음으로 걷고 있다
전날 해 질 녘
쳐 놓은 주낙에
걸려든
망둥어와 붕장어들
귀밑머리 허연 지금도
화등잔만 한
눈동자 앞에서
뒤틀며 펄떡거리고 있다
* 사진 : 구글 캡쳐(서해안 갯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