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의 역습

by 지은

이 넓은 세상에 내 한 몸 누울 자리가 없다는 게 서러웠던 적이 있다.


내가 사는 세상의 땅덩이는 생각보다 훨씬, 굉장히 비좁다는 걸 깨달을 때마다 막막함에 발밑만 하염없이 바라보곤 했다.

하지만 그 비좁은 틈바구니에 끼어 여기저기 발 디딜 틈을 찾아 옮겨 다니다 보니 점점 넓은 세상이 보인다.


여전히 비좁은 세상에 까치발을 들고 서 있지만,

뭐...

적어도 자유롭다 할 수는 있겠다.


섬_잡.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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