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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 Aug 07. 2016

대충대충, 건성건성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


“니 이름을 왜 건성이라 지은 건 줄 아니?.. 그 새끼들이 심오한 뜻을 몰라서 그런 거야~! 대충대충, 건성건성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지은 거야~.

 대충이라 지을 걸 그랬나?”


마리와 나_잡.다.한 영화감상


너는 어디로 가니

나는 어디로 갈까

해는 저물어 가고

황혼이 발길을 재촉하네

...

너는 어디로 가니

나는 어디로 갈까

지금 지나쳐 가면

언제 다시 돌아오려나

...

너는 어디로 가니

나는 어디로 갈까

길은 갈아졌어도

우린 다시 만나게 될 거야

...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가 죄스럽고, 비어버린 시간이 무능력하게 느껴질 때. 그렇게 삶이 빡빡해야만 마음이  편안하다 느낄 때. 숨이 턱끝까지 차서 돌아보면 아무것도 없어 허무해서 주저앉고 싶어 질 때. 바둥거리는 내 두 다리가 애처롭게 느껴질 때 위로가 되어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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