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이야기 12

-성어, 고사성어, 사자성어

성어는 다르게 사자성어, 고사성어로도 불리며 우리도 일상적으로 쓰는 친숙한 어휘이자, 한자 특유의 언어예술이다. 넉 자의 짧은 어휘 속에 인생의 지혜와 경험, 그리고 촌철살인하고 번뜩이는 뭔가를 표현해내는 대단히 흥미로운 언어 양식이다(물론 성어는 꼭 네자로 구성된 건 아니다). 해마다 올해의 성어가 선정되는 등 우리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다. 각종 퀴즈나 시험에도 단골소재이고, 성어를 적재적소에 잘 쓰면 왠지 유식해 보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ㅎ 알려진 대로 중국 정치인들은 외교에도 이 성어를 두루 활용한다.


올 겨울방학에는 이 성어와 씨름을 좀 하고 있다. 같은 한자문화권으로 우리도 자주 쓰는 이 성어를 단순히 지혜의 보고로 보고 활용하는데 그칠 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중국의 문화적 특징을 캐볼 생각이다. 우리와는 다른 중국인만의 문화적 유전자, 분명히 그것이 풍부하게 담겨있다고 본다. 즉 중국인들의 심리와 문화를 깊숙이 투영하는 총체적 문화코드로서의 성어를 좀 입체적으로 분석해보고 있다.


하지만 볼만한 글을 쓴다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어서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힘을 내서 뚜벅뚜벅 걸어갈 수밖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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