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 고증학의 대가, 고염무
청대 고증학의 대가, 고염무
마지막 봉건왕조 청은 고증학이 유행했던 시기이고 여러 방면에서 천재적인 학자들이 나타났다. 청의 고증학이란 한 대의 경학을 중시하는 학풍으로, 송명의 양명학이 관념적으로 치닫는 것에 대한 반동으로 이러한 경향이 시작되었다.
흔히 황종희, 고염무, 왕부지를 청초 3대유(三代儒)로 부르는데, 이들은 송명의 학풍을 반대하면서 실학을 표방하며 새로운 학풍을 일으켰다. 그들은 구체적으로 역사에 대한 치밀한 고증에 나섰고, 박학을 통한 실천을 강조하였다.
고염무는 청을 대표하는 대학자 중 한명으로 양명학에 환멸을 느끼고 일찌감치 경세치용에 학문적 뜻을 두고 실학에 몰두하였다. 그의 실증적 학문태도는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었고 뛰어난 여러 업적을 남겼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일지록�이고 그 외에도 �천하군국이병서�, �음학오서�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강한 실천적 의지가 돋보이고 독자적인 사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는 특히 고염무의 �일지록�이 인상적이어서 유학시절 책상 한쪽에 두고 수시로 읽으며 강한 자극을 받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