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강 영파-라오와이탄 일대
주지하듯 중국은 아편전쟁에 패한 뒤
5개의 항구를 강제 개항하게 된다.
상하이, 샤먼, 푸저우, 광저우, 그리고 닝보다.
그중 가장 먼저 문을 연 곳이 바로 닝보, 즉 영파다.
그러니까 상하이보다 앞서
와이탄, 즉 번드가 설치된 곳이 영파다.
물론 상하이만큼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영파의 라오와이탄 역시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상하이에서 3시간 남짓,
영파는 라오와이탄 일대와 더불어
명청대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는 옛거리인
난탕고문화거리가 또한 볼만하다.
멋스러운 고건물들과 정감있는 거리들
마치 몇백년 전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각종 먹거리와 다양한 물품들이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영파는
그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고대부터 해양무역이 발달한 항구도시다.
당나라때도 인근 동남아시아를 비롯
일본과 우리와도 교류가 활발했다.
송대에 이르면 그 명성이 더욱 커져
유럽과도 교섭을 한 세계적 항구가 되었다.
청나라 초기까지 없는게 없을만큼
물자가 넘처나는 화려한 국제항구로 이름을 날렸다.
20세기 들어서는 인근의 상하이가 워낙 크게 성장을 하여
상대적으로 쇠퇴한 케이스지만
그전까지 국제도시로서의 영파의 명성은 대단한 것이었다.
일찍부터 개항을 하여
여러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다른 여러 지역으로 많이 진출해서였을까
영파인들은 식견이 트여있고 근면성실하기로 유명하며
많은 역사적 인물들을 배출했고
특히나 거부들도 많이 나온 곳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영파의 소득이 중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주에서 조금만 가면 소흥이고
다시 동쪽으로 조금 더 가면 영파가 나오니
절강성에 들어왔다면
꼭 한번 들러보면 좋을 곳이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인상을 받을 확률이 높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