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주제가 리얼리티
며칠 전 영화채널에서
10여년 전의 영화 <써니>가 나오길래 무심히 다시 보았다.
80년대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니
나의 시기와도 딱 맞아떨어지는 이야기다 ㅎ
이번에 나도 그 시절을 담은 나의 영화를 찍었지만
하여간 <써니> 역시 그 시절 노래들을 많이 실었다.
그중에서 특히 다가오는 노래가 있었으니
바로
당대의 책받침 여신 소피마르소의
풋풋한 10대시절을 담은 영화 <라붐>의 주제가
<리얼리티>였다.
영화의 내용은 전혀 기억이 안나는데
소년이 소피마르소에게 헤드폰을 끼워주는 장면,
그리고 그때 흘러나오는 이 노래 리얼리티는
참으로 멋지고 유명한 장면이라서
이후 여러 영화나 예능에서
곧잘 재현되고는 하는 것 같다
특히 80년대를 추억하거나
첫사랑을 소환하는 장면에서
종종 이 장면이 쏘스처럼 쓰이는 것 같다.
리얼리티는 나도 종종 기타로 튕기는 곡이다.
즉각적으로
그 시절 80년대가
내 까까머리 사춘기 시절로
돌아가게 해주는 곡이다 ㅎㅎ
그러니까
이 노래는 눈가를 뜨겁게 해준다기 보다
가슴을 몽골몽골하게 만들어주는 노래다.
그립다 80년대여
나의 틴에이저 시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