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새 연습
3년 전 태권도 2단을 딸때의 일이다.
때는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기,
다니던 태권도장도 그만둘 시기에 나는 반대로
태권도장에 등록했다. ㅎ
40여년만에 2단을 따기 위해서.
각설하고
내가 다닌 태권도장 저녁 9시반에
고교생, 입시반 친구들과 함께 했다.
다들 2, 3단을 가지고 있고
태권도학과로 진학을 준비하던 아이들이라
태권도 실력이 제법 되었다 ㅎ
그런데 어느날 50이 되는 중년의 아저씨가 합류했으니
뭔가 싶었을 것이다. ㅋ
말이 2단이지
군대를 마지막으로 태권도를 하지 않았으니
수월하게 잘 될리가 없었다.
게다가 몸은 여기저기 굳어지고
체력은 딸리는 아저씨 몸이니.
그래도
그들과 땀흘려가며 열심히 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ㅎ
가뜩이나 힘든데
규정상 마스크도 써야 했다 ㅋ
겨울인데도 땀이 한바가지씩 났다. ㅎ
그래도 재밌었다.
2단을 따고 나서
그래 그만하면 됐다 싶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
다시 몸이 근질거린다.
그래서
요즘 매일
한 서너개씩 품새 연습을 한다.
그리고 발차기 연습도.
3년전 그때 땀흘리며 열심히 배워둔 가락이 있어
몸푸는 방법이나 품새시 주의할 점 등등이 기억이 나고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맛이 난다. ㅎ
고려와 금강,
그리고 태극 7장과 8장 정도를 한번 하고
발차기 연습을 좀 하면
땀이 나면서
전신 운동이 잘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