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유하는 중년 남자 Jun 09. 2024

태권일기3

품새 연습

3년 전 태권도 2단을 딸때의 일이다.

때는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기,

다니던 태권도장도 그만둘 시기에 나는 반대로

태권도장에 등록했다. ㅎ

40여년만에 2단을 따기 위해서. 


각설하고

내가 다닌 태권도장 저녁 9시반에

고교생, 입시반 친구들과 함께 했다. 

다들 2, 3단을 가지고 있고

태권도학과로 진학을 준비하던 아이들이라

태권도 실력이 제법 되었다 ㅎ

그런데 어느날 50이 되는 중년의 아저씨가 합류했으니

뭔가 싶었을 것이다. ㅋ


말이 2단이지

군대를 마지막으로 태권도를 하지 않았으니

수월하게 잘 될리가 없었다. 

게다가 몸은 여기저기 굳어지고 

체력은 딸리는 아저씨 몸이니.

그래도

그들과 땀흘려가며 열심히 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ㅎ

가뜩이나 힘든데

규정상 마스크도 써야 했다 ㅋ 

겨울인데도 땀이 한바가지씩 났다. ㅎ

그래도 재밌었다. 


2단을 따고 나서

그래 그만하면 됐다 싶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

다시 몸이 근질거린다. 

그래서 

요즘 매일

한 서너개씩 품새 연습을 한다. 

그리고 발차기 연습도. 

3년전 그때 땀흘리며 열심히 배워둔 가락이 있어

몸푸는 방법이나 품새시 주의할 점 등등이 기억이 나고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맛이 난다. ㅎ


고려와 금강,

그리고 태극 7장과 8장 정도를 한번 하고

발차기 연습을 좀 하면

땀이 나면서

전신 운동이 잘 되는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기타를 치다 눈가가 뜨거워지다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