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51
100일 챌린지
첼로 35분
요가 40분
독서 1시간
독일어 1시간 (1시간 실패)
시즌이 시즌이라 그런지 영 몸에 기운이 없다.
어쩜 아침에 있었던 지도교수와의 면담으로 긴장해서 그런지, 어제 써야 하는 이 글도 하루 뒤인 오늘에 쓰고 있다.
오늘 아침 미팅 끝에 드디어 자유대에 입학처에 입학 신청 단계로 넘어갔다. 상대적으로 입학 가능성과 논문 자체의 보완에 있어 시간이 좀 걸렸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 한번 온라인 미팅을 잡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오로지 이 방법으로만 소통이 가능하다 보니 어쩌다 교수의 일정이 바뀌어서 미루어지면 내 입장에선 한 달 반을 기다려 한 번 미팅을 겨우 하니 장작 육 개월이 걸렸다. "그래, 이제 입학처에 서류들을 보내자!"라고 말이 나오기까지 말이다.
그래도 내가 원했던 지도교수가 몇 개월을 아무 답이 없다가 '이대론 포기할 수 없다.'라는 생각으로 몇 개월 만에 반은 포기하는 마음으로 보낸 이메일에 답장이 온 것이 우리의 인연의 시작점이 되었다.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은 많아 보이지만 거의 끝이 보인다. 이만큼 기다렸는데, 더 기다리지 못할게 무엇인가.
그래도 하루빨리 박사 candidate 타이틀을 달 수 있는 그 날이 벌써 기대되고,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