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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지애 Nov 16. 2020

30대 이후 삶을 위한 보물지도

#59. 

100일 도전 59일차  

요가 30분

독서 2시간

독일어 2시간

첼로 40분 



토요일에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불과 어제인데 말이다. 


책을 좀 읽었고, 위에 루틴을 했다. 

아, 그리고 보물지도 만들기를 했다. 


요즘 유료광고 표기 문제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김새해 작가의 유튜브 채널을 오랜만에 봤다. 보물지도를 만드는 법과 효과에 대한 영상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보물지도를 접한 것은 고등학교 다닐 때였다. 그때 나의 보물지도와 버킷리스트는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데 내가 나중에 들춰보고 가장 놀란 것은 '이명박 전 사장'과 악수하기 같은거였는데, 100가지 버킷리스트 중에 가장 '아차!' 싶은 것이었다. 


(늘 그렇듯) 100일 챌린지 일기/ 글은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것을 여과없이 보여준다는 것을 한번 더 스스로도 상기한다. 이번 보물 지도에서는 네가지 섹션으로 캔버스를 나누었다. 아직 시각화를 하기에 그림이나 사진을 붙히지 못해서 굉장히 단조롭지만, 조금 더 색도 칠하고 이미지도 붙혀서 집 한 곳에 걸어 놓을 예정이다. 


가장 먼저 내가 중요시 한 것은 사랑, 사랑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나의 파트너에 대한 사랑으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최상위 자아의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 까지 텍스트로도 담아보았다. 그리고 나의 커리어 부분, 여기서는 독서모임으로 시작하는 댕크타게북 독서장 활동과 박사과정에 대한 꿈을 가득 그렸다. 그리고 나의 취미생활 및 자기계발 파트에는 글쓰기, 예술활동, 그리고 영상 만들기 등을 담았다. 마지막, 그러나 나머지들을 잘 가꿔나가기 위해 중요한 '머니' 파트! 돈의 중요성과 돈이 우리 삶에 주는 이익과 가치들에 대해서 올해 재정립을 했는데, 그만큼 나는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구체적인 월 금액과 그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들을 적어보았다. 


이제 윤곽은 마쳤고, 조금씩 사진들과 색을 입혀서 한 눈에 봐도 딱! 들어오는 그런 보물지도를 만들고 싶다. 지금 읽고 있는 책 ' 확신의 힘'은 보물지도에 대해서 딱히 '아직'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냥 '시각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면에서 매우 유사하다. 


20대가 이미 끝났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안나지만 20대에 너무나 바쁘게 왕성하게 열정적으로 보내면서 막상 30대를 맞이하여 장기적 꿈과 목표들을 세워 보지 않았다는 것에 새삼 나 자신도 놀랐다. 17살에 처음한 보물지도는 내 평생 갈 줄 알았는데, 30대가 되어보니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 했던 것들을 지금은 상상하게 되어쏙, 꿈꾸게 되었다는 점에서 나의 제 2차 보물지도를 만들게 된 것에 너무나 뿌듯하다. 이제 꿈들을 현실로 만드는 것만 남았다! 


완성본은 브런치에 나중에 공유를 할 수도 있다. (원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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