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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지애 Dec 10. 2020

나에게 보내는 파이팅!

#83. 

100일 챌린지 83일째 


요가 20분

첼로 30분

독서 (콜로키움 리딩) 2시간

독일어 1시간




머릿속이 꽉 차서 독일어를 배울 동기가 없었는데, 독일어를 배우는 유튜브 채널을 바꿔 보았다. 내가 주로 듣는 채널은 정말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지만 그 방식에 있어서 다소 수동적으로 만드는 요소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엔 두 번째로 찾는 채널 중 하나인 채널로 공부를 시도해보았다! 


기존에 하던 방식이 한 문법/ 표현법에 대해 예시문과 함께 한 문장씩 읽어보고 적용해보는 거였다면 이 채널의 교육 방식은 채널 운영자, 유튜버가 직접 일상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 5-6분 내외의 짧은 쇼트 스토리를 유튜버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내레이션으로 읽어준다. 그리고 독일어로만 자막이 함께 제시되어 듣고, 읽어볼 수도 있고 모르는 단어나 이해하지 못한 문장은 내가 구글 트랜슬레이터를 사용해서 말로 읽고, 해석을 보며 의미를 유츄한다. 


이렇게 공부하자, 2분에 미치자 이미 1시간이 지났다! 

효과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역시 오전 시간을 활용했다. 오후에는 늘 계획했던 것보다 지연되는 업무 속도에 치여서 더 심적/ 물리적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오늘은 중국에서 와 박사를 이미 1년 채 지나고 있는 친구가 나와 모의 장학금 인터뷰를 봐주었다. 그녀도 얼마 전 마침내 한 독일 /베를린 기반 재단으로부터 매달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그녀는 나라면 살아남을 거라며 격려해주었고, 모의 질문도 잘 들어주고 도움이 되는 코멘트도 해주었다. 


이제 하루 남았다. 내일 브런치를 쓸 때 즘이면 이제 3개월 동안 기다리는 좀 더 '후'하고 한시름 놓은 뒤의 글을 쓰게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 설렌다. 이상하게 정말 간절히 준비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던 일이다 보니 내일 오전이면 면접을 본다는 게 두렵기보단 너무나 설렌다. 거기엔 오늘 막 끝낸 4시간 반의 온라인 콜로키움 덕분이다. 내 연구 계획을 소개하고 10명가량의 같으 자유대 내 젠더/ 정치 관련 논문을 쓰는 동기들로부터 피드백도 받고 나도 코멘트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난 오늘 발표를 하고, 또 사실 처음이라 코멘트는 오늘 따로 하지 않았지만 내일은 코멘트를 부여받은 동기 연구생의 발표가 있기에 라스트 미닛으로 면접을 보고 나면 열심히 코멘트할 것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남은 오늘 저녁 시간은 내일 면접을 위해 평온히 마음을 가다듬고 일찍 자는 것으로 충분한 듯하다. 

아자아자, 준비한 대로, 진심을 담아 그렇게 면접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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