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사랑이 무엇일까

by 한지애

보고

요가 50분

책 20분

독일어 1시간 20분

첼로 못쳤다. ---------------------------------


애인이 뮨스터에서 돌아왔다. 하루만에

오후에 4시즘 집에 왔는데, 5시에 스카이프로 첼로 레슨이 있었다.


요즈음 내 마음이 닫혔다. 매일 보고 같이 지내다보니 빠르게 눈치챈다.

성격의 차이, 문화의 차이, 가족배경 여러가지가 이제 한번씩 부딪히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정말로 깊게 사랑하지 않는걸까?


서운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그는 말한다.

자기는 늘 연애하면 자기가 더 사랑하고, 그리고 잘못된 선택을 한다고.


내가 시간을 좀 달라했다. 그 이유는 우리 관계만을 돌아보기 위한게 아니라 내 자아를 돌보기 위함이었고, 또 함께 있으면서 내가 줄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이 갈까봐 난 혼자 있을 시간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엄청 슬퍼했다.


모르겠다.

관계의 남용적, 친근함과 익숙함 속에 서로를 학대하는 것, 그것을 사랑의 이름으로 잊고 넘어가느냐 아니면 나를 지키고 나를 우선으로 두고서 생각을 해야하는가. 어쩌면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난 그를 그만큼 정말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더 사랑해야지 하면 사랑할 수 있을까?


아님 내가 성숙해지면 이해할 수 있고, 맞춰갈 수 있는 것일까? 더 사랑하고 덜 사랑하고가 있을까?


온통 질문 투성이다. 모르겠다.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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