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킷사텐 이노다커피

by 지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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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토여행을 가기 전에 그곳에서 뭘해볼까 생각을 하다 도쿄여행에서는 가보지 못했던 ‘킷사텐’ 체험을 꼭 해봐야겠다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알아보니 교토의 3대커피로 좁혀졌고 그 중 ‘이노다커피’가 가장 궁금해서 그곳을 가보기로 결정했다. 가서 유명하다는 프렌치토스트와 블랙퍼스트를 시켜서 먹었다. 내 입맛에는 커피는 우와 맛있다 정도는 아니었지만 분위기 때문에 온거니 나름 만족스러웠다.


예전에 종로에서 계획에 없던 핸드드립집을 간적이 있었다. 제일 명당자리에 머리에 하얗게 눈이 내리신 두 할아버지께서 앉아 조용히 핸드드립을 마시는 모습이 참으로 멋져보였던 기억이 있다. 그 모습을 보며 ‘나이들어서 나도 저렇게 내 취향을 알고 즐길 줄 아는 멋진 할머니가 되어야지’ 라고 다짐을 하게 해줬던 곳이었다. 이노다커피집에 있던 젊은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관광객이었고 대부분이 나이가 있으신 현지인분들이 계셨다. 창가에 앉아 커피를 두잔이나 음미하며 드시던 할아버지가 아직도 생각이 난다. 내 나이 또래가 멍 때리며 있는 모습을 볼 때면 대충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왜 멍을 때리고 있는지 알 것만 같아서 궁금하지가 않은데, 이따금씩 이렇게 나이가 지긋이 드신 분이 저렇게 앉아 있는 걸 보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지 궁금해진다.


해외에 있는 카페에서 뭔가 좋은 기운을 받은 곳에서는 굿즈컵을 사오는 편인데 이노다커피는 나의 첫 킷사텐 체험을 하게 해준 곳이라 커피잔세트를 구입해왔다. 교토여행을 하면서 진짜 맛있었던 커피집은 곧 공유할 예정. 이노다커피는 분위기로 가보심을 추천 :)


이노다커피

140 Doyucho, Nakagyo Ward, Kyoto, 604-8118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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