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때 음악선생님
스승의 날이 끝나면 음악 시간을 울음바다로 만드는 선생님.
스승의 날이 지나고 첫 시간엔 여지없이
책상 위에 출석부가 펼쳐져 있었다.
그 안에는 선물을 하지 않은 아이가 체크되어 있었다.
체크된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셨다.
정답을 맞혀도 반복되는 질문.
틀릴 때까지..
드디어 틀리면 먹잇감을 발견한 양 이름을 부르고 이름이 불린 친구는 앞으로 나가서 손바닥을 맞았다.
그렇게 수업이 끝날 때까지 내내 색출작업을 했고 손바닥을 맞은 아이들은 아프고 서러워 울었다.
정말 공포의 시간이었다.
마음은 다 선물을 갖다 바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 상 그러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지금 같으면 상상조차 못 할 순간들.
촌 동네라 가능했다고 하기엔 선생님의 자질이 참 어처구니가 없었다.
스승의 날 감사는 그렇게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님을 이제는 아실까?
우리가 맞은 매 1대당=선생님의 고통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