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80달러에 구글을 샀다.
주가는 200달러까지 올라갔다.
조금만 더 기다리자고 생각했다.
210, 220. 충분히 갈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주가가 빠지기 시작했을 때도,
그냥숨 고르는 것이라 생각했다.
괜찮아. 다시 오를 거야.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주가는 생각보다 쉽게 무너졌다.
155달러.
차트를 보는데,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구글을 믿었다.
웨이모, 스페이스 X,
압도적인 광고 시장 점유율.
물론 트럼프의 관세 전쟁,
구글을 겨눈 반독점 소송.
불안한 소식들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기회가 더 크다고 믿었다.
오늘, 주가가 161달러까지 회복했다.
참지 못하고 1/3을 팔았다.
이제 좀 괜찮겠지. 오늘은 편안히 잘 수 있을거야.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바이백 뉴스가 떴다.
“구글, 7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
화면을 내려다봤다.
헛웃음이 나왔다.
포기한 바로 그 순간,
주가가 점프했다.
왜 항상 이럴까?
지쳐있던 오후, 오씨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