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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aopal Oct 30. 2019

새벽 4시 13분.

바깥의 소음

 딱 좋은 시간이다. 

 적당히 나른하기도 하고, 적당히 감성이 올라오기도 하는. 


 온 집안이 고요하다. 

 냉장고만 가끔 윙윙 돌아간다. 

 그 소리마저도 시끄러운 소음으로 다가온다. 


 바깥.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웃는다.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주말도 아닌데, 시끄럽게 웃어댄다. 

 어떤 사람들일까. 

 저들의 일상이 궁금해진다. 


 회사원이라면, 내일 잘 일어날 수 있을까.  

 쓸데없는 걱정까지. 


 이내 다시 조용해진다. 

 에잇. 조금만 더 웃어주지. 


 조용해져있던 냉장고가 다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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