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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Jan 22. 2024

림스키코르샤코프 무소르그르스끼

[도.시..락]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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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생각을 하였는지, 어떤 의미의 작품을 이루었는지, 어떤 가치의 생을 살았는지

난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다만 오로지 당신의 이름만이 문득 기억납니다 


서른 다섯해의 짧지 않은 시간 터널속에서 수많은 사건과 지식들이 들고 나면서도

당신의 이름이 잊혀지지 않은 이유는 물론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을 처음 만난 그때도 여전히 나를 둘러싸고 있었을 고마움, 기쁨, 위대함, 웅장함, 사랑스러움

그것들에 대한 열망을 묻지 않고 순수하고 다급한 욕심이 나를 깨워 몰아친 덕분이라는 것을

 

한낱 스쳐가는 자전거 바람에도 찢어질 듯 파르르 떨리는 한겹의 종이짝 같은 앎이

나를 이만큼이라도 사람답게 살려 내고 있는 위태로움이 아니라는 것을


그래서 이제는 자주 물으려 합니다 자꾸 되물으려 합니다

정답지 없는 인생을 지혜로운 해답을 찾으면서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를

 

더 많이 아는 사람보다 많이 이해하는 사람이 어떻게 될 수 있는가를

더 많이 이해하는 사람보다 더 잘 이해하는 사람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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