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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Tea Nov 21. 2022

자연스러운 노화현상?

D+1

작년 이맘때부터 허리병으로 고생 중이다. 올해 이것저것 검사와 치료에 수백이 들어 조금 나아졌다. 그래서 조금 멀리 운전을 해도, 빠른 걸음으로 조금 먼 거리를 걸으면 증상이 올라왔다. 허리에 압박 밴딩을 하는 듯한 우직한 통증이. 예전처럼 달리고 라이딩하기에는 더더욱 몸 상태가 역부족이다.

오랫동안 다닌 병원에서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 중 하나라고 한다. 검사상 디스크 초기라는 결론 외에는 아직 신경학적으로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란다. 일주일이 이틀, 병원을 다니면서 틈틈이 유(투브)선생, 관련 책, 지인들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나만의 동작을 찾기 위해 애썼다. 


그러는 동안 주변에 참 많은 사람들이 허릿병으로 고생했거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다. 마치, '저차다'하고 사겠다고 정하고 나서 도로에 나가면 그 차만 보이는 것처럼. 그리고 중요한 건 저 사람은 곧 허릿병이 나겠구나 싶은 자세와 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추측(?)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까지 드는, 야매(?)의 경지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전문가들이 영상에서 책에서 지적하는 허릿병을 유발하는 자세와 습관, 그걸 모두 내가 가졌었기 때문이니까. 


그렇게 이것저것 몇 가지를 해보다가 지난주 16일(수능 전 날)부터 워밍업을 했다. 허리를 지탱하는 복근, 엉덩이, 하체 근력을 강화하고, 직접적으로 허리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을 유연하게 해 준다는 다양한 동작중 직접 해보면서 나에게 무리가 되지 않게, 반복적으로 그리고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동작들을 골라서 머릿속에 순서를 익히고 몸으로 동작을 익히기를 시작했다. 오늘이 공식적으로 그 첫날. 일주일간 매일같이 해본 동작은 먼저 엉덩이와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동작들이다.


60초 점핑잭 - 5km 걷기 -  (엉덩이<이상근>+하체 근력 강화) [서서] 뒤꿈치 들기(60초 동안 반복) - 의자 스쿼트(1회 1초 총 60초) - 외발 균형 잡기(한쪽에 30초 유지)  - [앉아서] 한 다리 뻗고 한 다리로 일어나기+앉기 - 이상근 스트레칭 1(의자에 앉아서 접은 다리 발목+무릎 잡고 원을 그리듯이 들어 올리기 – 이상근 스트레칭 2(1과 같은 자세에서 반드시 척추를 곧게 편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천천히 숙이기) - [서서] 요추전만


이렇게 하고 나면 걷는 것 포함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시간이 허락되면 이어서 하지만, 그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면 틈날 때마다 나눠서 이 과정을 연속적으로 진행하면 된다. 


또 직접적으로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동작들이다. 


[앉아서] 닐링 런지 - 앉아서 다리 벌려 무릎 엇갈려 내리기 – 앉아서 다리 모아 무릎 내리기 - 밴딩 다리 벌리기 - [엎드려서] -  버드독 - 플랭크 – 엎드려 턱 괴고 심호흡 – 엎드려 손바닥 밀며 상체 들기 – 덩키킥 - [누워서] 밴딩 힙 브릿지(2~4초간 버틴 후 내려오기가 1회) - 옆으로 누워 밴딩 다리 벌리기 – 다리 교차하기 - 배꼽 당기기 – 팔다리 엇갈리기 – [서서] 요추전만(각각 20회/초씩 3세트)


이 중에서 다시 일주일 뒤 나에게 딱 맞는 동작을 추려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나와 내 주변의 허리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큰 바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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