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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UX Wor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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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 Jun 04. 2016

UX Workshop Week 0

UX Workshop을 Kick-off했습니다! 

5월 19일 워크샵을 시작해볼까 한다는 게시물을 올리고 이런저런 재미있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제대로된 Lean UX의 방식을 이번 UX Workshop에 적용시켜보고 싶어 소수의 인원만 받아 워크샵을 진행하려 했습니다. 저는 사실 4명 정도 인원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너무 숫자가 적으면 지원하시는 분들이 지원하시기도 전에 포기를 하실까봐 게시물에는 4명~10명이라고 써놓기는 했었습니다. 5월 31일 기준으로, UX Workshop에 신청 희망을 하신분들은 총 18명, 모집완료 이후에 지원해주신분까지 포함하면 총 19명이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한분 한분 제출해주신 신청서를 보면서 저 혼자서 과연 어떤분들일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기도 하고, 이거 뭔가 내가 책임지지 못할 일을 버리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면서 보름이 안되는 시간을 저도 보냈습니다. 우선 'UX Workshop을 시작해볼까 합니다'라는 포스팅을 통해 제가 시도하고 확인한 부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게시물의 SNS채널을 통한 홍보는 일체하지 않았습니다

- 게시물을 SNS채널을 통해 홍보하는 대신, 제 다른 게시물에 링크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2개의 포스팅을 통해 UX Workshop을 소개했습니다. ('UX리서치는 언제 어떻게 할까요?' & 'UX로 풀어보는 퇴사학교' 포스팅에 소개) 

- 게시물을 올린 5월 19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338회의 PV(게시물 조회)를 기록하였습니다. 게시물의 일별 조회수 트렌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게시물의 조회수를 높여보기 위해 다른 포스팅을 게시한 날은 5월 21일(UX로 풀어보는 퇴사학교) 그리고 5월 25일(UX리서치는 언제 어떻게 할까요)입니다.)

[UX Workshop소개 게시물 일별 조회수 그래프]


- 제 브런치 첫 포스팅('안녕하세요-')외 유일하게 공유수가 0인 게시물이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제가 '남들에게 보여주기는 아까운 소중한 포스팅이었나보다...'라는 착각에 빠지기 시작했었습니다. 

- 공유수는 0이었지만 제가 지금까지 게시한 브런치 포스팅 중(총 17개 기준) 세번째로 높은 '라이크'를 기록했습니다. 제가 '남들에게 보여주기는 아까운 소중한 포스팅이었나보다...'라는 착각에 빠지는데 결정적인 근거자료가 되어준 데이터입니다. 

- 5월 31일까지 18분이 신청을 해 주셨습니다(전환율: 조회수 대비 약 5%). 신청자가 제일 많았던 날은 게시물의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5월 20일 (4명)이었으며, 그 이후에도 특별한 패턴은 없이 꾸준한 신청을 해 주셨습니다.  

[UX Workshop 지원자 Timestamp]


신청자수가 예상보다 많아지는것을 보면서 사실 고민이 생겼습니다. 제가 현실적으로 수용을 할 수 있는분들은 아무리 많아도 8명 정도가 최선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지원하신 분들 중 죄송하게도 반 이상의 분들은 제가 받아드릴수가 없다는 안내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죠. 물론 지원자 신청을 받을때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신청서에 여러 문항을 넣어두기는 했었지만, 막상 이렇게 사람을 선별해야하는 상황에서는 턱없이 자료가 부족한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원하신 모든 분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저에게는 너무 흥미로워 보이는 분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UX Workshop 신청서 일부]


그래서 오랜고민 끝에 제가 인원을 선별하는것 보다는 신청하신 분들의 의지를 파악하는 방향으로 한번 더 질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UX Workshop에 신청하신 분들께 이메일을 보내고 그분들의 생각들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이메일을 통해 안내드렸던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청자분들께 보내드렸던 이메일 일부]

- UX Workshop 커리큘럼 공유

- UX Workshop 규칙 및 숙제 안내

- 예정에는 없었던 Workshop Week 0(오리엔테이션) 일정 안내

- 참여희망 여부 회신 요청 


워크샵의 커리큘럼은 UX 리서치를 중심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잡아보았고, 규칙은 매우 엄격하게 설정을 했습니다(8회 워크샵 필수 참석 + 숙제 및 매 수업 후 Reflection 제출).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 주셨다면 그 중에서 가장 간절하게(?) 워크샵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을 선별하고 싶었습니다. UX Workshop은 비용이 무료이었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이 아닌 참석 의지의 확인이 필요했으며, 그 부분을 UX커리큘럼 및 규칙으로 해소해 보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저 또한 계획하지 않았었던 단계의 추가로 인해 촉박한 일정에서 회신을 요청 드리는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게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5월 31일 첫 회신을 시작으로 이메일 답장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자랑하는거 맞습니다. 본문은 훨신 더 길게들 작성해 주셨습니다. 후후후.]

물론 제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갑작스러운 일정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회신을 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응원해주신다고 따뜻한 회신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물론 회신을 주지 않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메일을 드렸던 18분중 반 이상이 회신을 주셨기 때문에 - 그리고 제가 굳이 추가적인 선별을 하지 않아도 인원수가 제가 의도했던 이상적인 수로 다행히도 추려졌기 때문에 - 매우 성공적인 단계였다고 자평을 하고 있습니다. 후후후. 


그리고 오늘 UX Workshop 첫 자리를 가졌습니다.

약 2시간동안 UX워크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처음 가볍게 만나서 서로를 알아가고 저 또한 워크샵에 참석하신 분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원래는 신청자가 많을 경우, 오늘 워크샵 Week 0를 통해서 추가적인 선별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목적이기도 했었지만, 인원수가 자연스럽게 추려져서 감사하게도 그런 어려운 고민은 할 필요없이 신청하신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UX Researcher로 일하고 있는 지인분을 같이 초대해서 오신 분도 계셨구요, 회사에서 신입으로 업무를 하시는 분들도 계셨구요, 취업 준비생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뭐라고 UX Workshop참석을 위해 충북 청주에서 찾아와주신 분도 계셨습니다!!(이건 뭐... 아무리 생각해도... 와...)


그리고 저는 두시간동안 쉬지 않고 수다를 떨었습니다. 


제가 오늘 이야기를 나누며 속으로 느꼈던 부분은... 저는 대부분 사회 초년생분들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진행하니 취업부분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될 수 있는 그런 실질적인 경험 및 팁을 기대하실거라 예상했었는데 막상 만나보니 그렇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냥 UX에 관심이 있어서, 굳이 UX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달지 않더라도 순수하게 UX라는 개념과 접근방식에 대해서 체계적인 개념을 정립하고 싶다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사실 정말 놀랬습니다. 어쩌면 너무 계산적이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저였을지도 몰랐겠다는 반성도 속으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겉으로는 두시간동안 쉬지 않고 수다를 떨었습니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UX Workshop의 첫번째 시간은 UX 리서치 방법론 소개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경험하고 고민했던 이야기들을 나눌수 있을 생각에, 그리고 그 과정중에 제가 놓치고 있었던 많은 UX적 인사이트를 반대로 배울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만남 후에 더 큰 기대가 됩니다. 


그럼 앞으로 8주간 잘 부탁드립니다! 



참고. 오늘 UX Workshop Week 0에 참석하신 분들은 저와 게스트를 포함해서 총 8명이었습니다. 다음주부터 UX Workshop Week1에 참석하실 분들은 저와 게스트를 제외하고 8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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