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UX 넋두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i Jul 10. 2016

UX의 정의

UX개념의 창시자 Don Norman교수님의 깔끔한 UX정의랍니다- 

저는 매주 구독하고 있는 이메일 리스트가 있는데요, 그중 매주 아무리 바빠도 꼭 확인하고 넘어가는 이메일 중 하나가 바로 Nielsen Norman Group에서 보내주는 UX 관련 글들입니다. 이번 주도 역시 평소 때와 다름없이 이메일이 온걸 봤는데, 이 글은 공유를 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바로 드는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The Definition of User Experience였습니다. 내용이 짧고 간단해서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제가 전에 UX에 대한 오해와 진신들이라는 글에서 하고 싶었던 내용이 훨씬 더 깔끔하고 잘 정리된 것 같아서 (그리고 솔직히 제 넋두리가 아닌 신뢰 가는 Don Norman교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니ㅎㅎ) 여러분들께 번역을 해서 소개드리려 합니다- 


요약: “사용자 경험”은 사용자가 그 회사, 서비스, 그리고 제품과의 모든 상호관계를 포괄합니다. 


우수한 사용자 경험의 첫 번째 필수조건은 불편함이나 문제점들이 없이 고객의 정확한 니즈를 만족시키는 데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오는 조건들은 그 제품 및 서비스를 보유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즐겁게 해주는 심플함과 우아함이 있습니다. 진정한 사용자 경험은 사용자들이 직접 말하는 자신의 원하는 것만을 제공하는 것보다 광범위한 개념입니다. 기업에서 높은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Engineering, Marketing, Graphical and Industrial Design, Interface Design을 포함한 여러 전문영역의 원활한 병합이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특히 총체적 사용자 경험(UX)을 유저 인터페이스(UI)의 개념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UI가 디자인이라고 하는 큰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일부이긴 하지만 말이죠. 예를 들어, 영화 리뷰를 하는 웹사이트를 예를 들어보죠. 비록 영화를 찾는 UI가 완벽하다고 하더라도, 웹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가 유명한 메이저 영화의 정보만 보유하고 있는 경다면 조그마한 독립 영화를 찾으려고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좋지 않은 사용자 경험(UX)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성(Usability) 역시 구별해야 합니다. ‘사용성’이라는 개념의 정이를 보자면, 사용성이라 함은 UI의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로서 시스템이 쉽게 배울 수 있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즐거움을 주는지 등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사용성'이 고로 매우 중요한 개념임은 의심의 여부가 없지만, 총체적 사용자 경험(UX)은 그 보다 훨씬 더 큰 개념입니다. 


[첨부된 영상에서 나오는 추가적인 설명]

Don Norman교수님이 애플에서 일하던 시절(1993~1997) User Experience Architects Office라고 하는 부서를 설립했었다고 합니다. 그때 애플이란 제품이 이미 충분히 좋은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 부서를 설립한 이유는 사용자 경험이란 단순히 애플 컴퓨터와만의 직접적인 상호작용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었다는 걸 인지했기 때문이죠. 예를 들자면 컴퓨터를 처음 발견하는 경험, 컴퓨터를 매장에서 보고 구매하는 경험, 그 큰 컴퓨터 박스를 자동차에 겨우겨우 실어 집에 들고 오고, 집에 돌아와 컴퓨터 박스 포장을 열어보면서 이렇게 무섭게 생긴 기계를 어떻게 조립해야 하는지 막막해하는 경험까지... 그 모든 경험들이 애플에서 고민하고자 하는 ‘사용자 경험’의 범위 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9BdtGjoIN4E?t=11s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