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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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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비 Apr 27. 2020

힘내자 4월의 마지막 월요일

8시 반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오늘은 벌써부터 감정적으로 무척 지쳤습니다.



5시에 일어나서,

책을 읽고 강의를 들으려 했는데

아까운 아침시간 남편과 한바탕 싸우고,

부부싸움은 칼로 물배기라는데,

왜 이렇게 언제나 유치해지는지.


정신없이 준비하다가

진짜 이번 달 처음으로 아들의 젓가락을 깜빡하고

안 챙겼는데

하필 오늘 어린이집 앞에 도착하니


엄마 오늘 무슨 젓가락 가져왔어?


라는 아들의 한마디에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고,

미안해 10번 했지만

무척이나 화를 냈던 아드님.

엄마 싫다고,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혼자 살겠다고,


이럴 때 보면 너무나도 나를 보는 것 같아

짠하다.

나와 너무 닮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나 머릿속이 또 한 번 복잡해지고, 겨우 설득과 협박을 통해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그렇게 앉은 사무실의 내 자리.



커피 한잔과 이번 주 계획을 세우고는

마음을 차분히 만들어 봅니다.


이번 주는 수요일까지만 출근이니깐

좀 더 파이팅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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