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닌 Apr 01. 2022

이 봄, 제주 하늘에도 꽃이 핀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제주 벚꽃길. 하늘에도 꽃이 피었다.


꽃이 폈습니다. 그것도 아주 활짝 말이죠.  남쪽, 제주섬 바닷바람릿한 기운에도 봄은 힘 없이 려나지 않고, 꼿꼿이 꽃을 피워냈습니다.


지금 제주는 온통 꽃 세상입니다. 대지에 내려앉은 봄은 무거운 몸을 벌떡 일으 노랗고 빨갛고 하얗디 하얀 꽃잎을 흐드러지게 워냅니다. 의 걸음이 지나간 이 섬, 어디나 찬란하게 빛이 납니다. , 부신 계절입니다.


땅에 발을 대고 봄을 우러러보면 하늘에도 꽃이 어납니다. 서로의 어깨에 살포시 기대듯 가지를 맞대고 뻗은 벚꽃길을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세상의 시간을 사는 것 같습니다. 티 없는 '하늘 정원'에 눈맞추고 이 봄에 조용히 말을 겁니다. 당신, 참 좋네요.  


작가의 이전글 코로나에 걸리니 이제야 알겠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