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여행 준비

by 하지은
'나'는 어떤 사람일까?


언젠가부터 '나' 자신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기 시작한 것 같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그것을 꼭 해야만 직성이 풀리고.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 할 수는 없고 모두 다 잘하는 것은 아닌.


살아오면서 주변에서는 나에 대한 피드백을 서스름없이 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내가 원하지도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친구가 서로에 대해 피드백을 써서 교환하자고 한적도 있었고, 네이트온 메신저로 나에 대해 신랄하게 이야기 해준 언니도 있었다. 심지어 사촌오빠도 나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물론 가족들은 늘 나에 대해 동일한 피드백을 주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필요에 의해서는 아니지만 '나'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계속 생각하게 된 하나의 주제어가 되었다. 지금까지도 말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삶의 목적을 위해 혹은 취업, 진로 방향을 위해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앞으로를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나는 이 경우와는 조금 다른 출발점에 있었던 것 같다. '꿈'이라 하는 단어로 규정되는 내가 원하는 미래상은 언젠가부터 마음 속에 자리 잡아 있었고, 그것을 위해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더 필요했고 지금도 그러하다.


어느날 친구가 '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검사지 쿠폰을 생일선물로 주었다. 검사지가 저렴한 편이 아니라 더 열심히 임했던 것 같다. 검사지 항목에 나온 문제들에 답을 하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책자로 배송되어 온다. 정말 신박한 아이템이라 생각하면서도 답변을 작성하며 결과가 기대되기도 했다.

'어떻게 이런 질문들로 나에 대해 나온다는 것이지?' 라는 생각으로 그림도 그리고, 어린시절부터 그 당시 나이대까지 생각하며 작성하여 제출하였다.


당신은 먼 곳을 본다, 하지은


책자를 받자마자 나에게 전달된 메시지였다. 책 속에는 나에 대한 성향과 그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었다. 추천 시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 당시 나이가 20대 중반즈음이었나? 그보다 전이었나? 먼 곳을 보며 살기 때문에 가끔은 숲 속도 바라보라는 말과 추천 시는 더더욱. 무슨 의미일까 싶었다.

하지만 몇년이 지난 후, 우연히 다시 읽게 된 책자. 그제서야 나의 성향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 당시의 조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가 주의해야하는 것은 무엇인지.


인생은 여행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무엇인가를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니라도, 한번 사는 인생 즐기며 사는 삶을 살고 싶다.

세상을 여행하며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고, 그것이 또 누군가에게는 힘을 줄 수 있는 메시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를 찾는 여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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