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by 하지은

가족. 우리가 선택하는 것일까? 선택되어 지는 것일까?


가족의 의미


가족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중요한 순간이 되면(특히나 어느 누구에게도 기댈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면)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어려서보다는 성인이 되고 그 시점이 자주 찾아오는 것 같다.


가족을 이루는 사람들의 인연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어려서는 부모님이 낳아 주셨고, 길러주셨기에 '부모님이 나를 선택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내가 이 가정에 오게 된 것은 어쩌면 내가 선택하여 운명처럼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각에서는 아이를 가졌을 때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는 말도 한다. 그 말은 우리가 누군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선물처럼 누군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 다른 표현으로 아이가 우리를 선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선택 된 가족이든, 선택한 가족이든 일단 가족으로 만난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일까?


서로에게 당연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존재이기도 한 것 같다.

늘 그 자리에 있어줄 수 있을 것 같지만 인간의 삶으로 보았을 때 결국 우리는 헤어지게 되어 있다. 하지만 스쳐갈 인연이 아닌, 시절인연이 아니기에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존재여야 하는 것 같다.


늦둥이로 태어나 주변에서는 '사랑 많이 받고 자랐겠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지만, 막상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었다. 사랑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정확히 몰랐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부모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나를 키워 주신 것 같다. 하지만 우리도 결국은 삶의 마지막을 만나게 될 것이다.


각자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서로에게 힘을 주는 가족들의 인생 또한 중요하다.

서로 존중해 주되, 응원해 주며 사랑을 나누는 관계가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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