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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지은 Apr 15. 2020

지도가 아닌 나침반을 들고 나아가라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살다보면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이대로 계속 살아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목표에 맞는 방향인지, 혹시나 다른 더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고, 때론 누군가 나에게 길잡이처럼 안내를 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조언을 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길에도 정해진 길은 없습니다. 물론 누군가 먼저 닦아 놓은 길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을 똑같이 걸어간다고 해도 나에게는 새로운 길이 될 수도 있고, 한번쯤은 경험했을 길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아예 안 걷느니만 못한 길일 수도 있겠죠. 이는 왜 그럴까요?



인생의 지도는 각자 만드는 것



비슷한 길을 걸어가려 해도 저마다 살아온 환경, 주변 상황 등이 모두 제각각입니다. 각자의 상황 속에서 같은 길을 가려고 한다 해도 그 길 속에서 생각하고 얻는 경험들은 모두 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가는 길마다 순풍을 맞아 다른 이들보다 빠른 속도로 나아가는 듯 하고,


누군가는 가는 길마다 순탄하지 않아 이리저리 살피느라 지지부진 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순풍을 맞던 사람도 가끔은 바람이 불지 않아 멈추게 되고, 오히려 역풍을 맞아 뒷걸음질 치게 되는 날도 있죠. 순탄하지 않던 길을 가던 사람은 갑자기 흐르는 강물을 타고 생각보다 쉽게 길을 지나가게 되는 날도 올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각자 인생의 지도를 그려가는 중일 뿐입니다. 매일 내가 내딛는 발 걸음이 모여 내 인생의 전체 지도를 그려 나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해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있지도 않은 지도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이드 해 줄 나침반을 챙겨야 합니다.



나침반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도록 방향키가 되어줍니다.


무심코 내딛은 발이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면 이를 잡아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나침반입니다. 매일 나침반만을 보며 살아갈 수는 없지만, 가끔은 멈춰서 나침반을 들여다 보세요.



지금까지 걸어오며 그려온 지도와 함께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때론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 할 수도 있고, 가끔은 쉬면서 한참을 고민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해서 더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나침반을 고쳐야 하는 때도 있을 거에요.




정해진 인생의 길이 없듯이, 우리의 목표도 언제든 수정될 수 있고 그에 맞춰 나침반의 바늘도 돌려줘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또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낼 것이니까요.

그저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 것인지, 그 나침반만 꼭 쥐고 계세요.

우리의 삶은 그와 함께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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