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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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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 Apr 01. 2019

멍하니

멍하니, 보내는 시간이 늘고 있다.


단지 기운이 부족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저 생각이 많아서이다.


나의 미래, 현재, 과거에 대한 일련의 생각들이 머릿속을 지나간다.


실은, 멍한 순간들이 좋다.


그 안에서는 끊임없이 뇌가 움직인다. 그저 멍한 눈빛으로 알 수 없는


크나큰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떠올려 보기도 한다.




나의 세계가 점점 더 견고해져가고 있다.

안 좋다고 말할 수도 없는 나의 색깔,


나의 진해진 색이 누군가에게 "이 색이 옳아. 너도 푸른 색을 택해야 해."라는 강요가 되지 않길,

아집이 되지 않길. 


그렇지만 나의 파란 색이 누군가에게 스며든다면, 얼마든지 

그 푸른 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 멍해진 순간 글을 써서 나의 꿀타래같은 생각들을 풀어내길, 하는 마음에서 몇 자 적는다.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


1) 대학원 2) 취업 3) 자본금 4) 책 작업 5) 대표로서 공부해야 할 출판 실무 지식


4년 내내 배워온 길과 다른 <출판 분야>는 어렵기도 하지만, 여유롭게 공부하면 이해가 안 될 이유도 없다.

내 말인 즉슨, 나라고 못 하리란 법은 없지!


내가 뭐 출판사를 아주 중소규모, 대규모로 만들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이왕 출판사 등록을 한 것, 적어도 3~4년은 유지해보고 싶다!:-)


여행*미니멀라이프 출판사. 나의 감각을 믿고, 더 세련되어진 나, 그리고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깐 이루어가면 돼. 나의 꿈, 누군가의 꿈. 


너무 큰 욕심을 내지 않기를, 남들에게 강요하지 않기를, 나의 가치관만을 고집하지 않기를,


그치만 옳다고 믿는다면 , 한번쯤은 내 목소리를 내보기를! 여태껏 그런 걸 못해왔으니깐.


옳다고 생각해도 내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했으니깐, 어차피 죽을 인생.ㅋㅋ


한 번 나의 목소리를 내보고 싶기도 하다. 꼭 유명해질 필요는 없지만, 나도 땅땅거리며 남 부럽지 않게 인생의 바다에서 힘껏 날개를 편 갈매기가 되고 싶기도 하다. 훨훨 날고 싶다. 날면서 갑자기 마주선 돌풍에 날개가 부러지지 않게, 위험할 땐 너무 직격탄을 맞지 않도록 처세술이 능한 그런 갈매기가 되었으면.


지금은 나무늘보지만, 언젠가는 매달려 있는 나무에서 천천히 걸어나와 나는 다람쥐가 될거야. 

날다가 파라다이스에 정착할 거야. 아주 가끔씩은 돛단배에 몸을 실어 다른 도시를 구경해볼거야. 


갈매기의 꿈, 나무늘보의 꿈, 꾸미 출판사의 꿈, 나의 꿈! 꿈이 이루어진다. 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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