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스타트업 '뮤팟' 조혜림 대표를 만나다

국내 유일 '유투버 크리에이터-음악 저작권자' 연결 사업 모델 청년사업가

by 지은

<대표를 만나다>에서는 청년 사업가 조혜림 대표를 만났습니다.


1.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스타트업 '뮤팟' 대표 조혜림(25)입니다.


2. 회사 소개와 팀원 업무 분담이 궁금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음악 저작권자와 유투버를 연결해주는 사업이에요. 한양대 출신 개발자 2명 음악저작권일을 맡은 친구 1명과 함께 일하고 있어요. 저는 대표로 경영 마케팅 영업 재무 등 그 외 업무를 담당하고 소프트웨어 기획은 모두가 맡아서 하고 있어요.


3.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중 지금의 사업 모델을 선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평소 '일상의 불편함'을 고민했어요. 어플리케이션 창업, 뷰티/패션 분야, 귀농 인구에게 땅값이나 지역 시세를 알려주는 사업 모델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고려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평소에 자주 보는 고양이 관련 유투브 영상에서 유투브에 삽입된 음악이 모두 비슷하다는 걸 발견하고 음악을 어떤 방식으로 삽입하는 지를 알아봤어요. 보통 무료 음원을 사용하고,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음악을 삽입하기 위해 원작자에게 직접 컨택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더라고요. 주변 크리에이터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음원 구매 대행 사이트가 있으면 기꺼이 구입하겠다고 말하더라고요. 제가 찾던 틈, 즉 '불편함'을 발견한 거죠. 유투브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와 일본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4.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의 원동력이 있다면?


“나는 될 사람이다”라는 신념이 있어요.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이 필요한 거니 치열하게 살았어요. ‘내가 CEO로 맞을까’하는 질문도 스스로에게 많이 던졌어요. 기업의 CEO라면 기업 구성원의 생계를 책임지며 수익을 내야 하니, 나는 CEO에 맞는 사람일까 하고요. 경력을 먼저 쌓고 3~40대가 되어 사업을 시작할까 생각하며 취업 준비도 병행했어요. 올해 지금의 사업 모델을 떠올리고, 음악,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개발자를 소개받아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5. 본인이나 지금의 사업을 이끄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경험이 있다면?


미국 어학연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등 기업 방문해본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외국인 친구들은 보통 직설적인 화법으로 말하더라고요. CEO로서 저런 소통 방식을 가져야겠다 마음먹었죠. 지금 팀원들과 굉장히 서로에게 직설적으로 대화하는 편이에요. 할 말 있으면 다 하고.


6. 정부 기술혁신형 1억 지원사업에 선정되셨다고 들었습니다.


경쟁률이 높아서 1차 서류 때 기대를 많이 안 했어요. 1차 서류에 붙고 면접에서 "이 사업이 되겠냐"며 날카로운 질문이 많이 들어왔는데, 답변을 하며 제 사업에 대해 내면화를 많이 했어요. 최종 선정날에 연락을 따로 받지 않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선정된 걸 알았어요. 직접 전화해서 "진짜 된 게 맞냐"고 물어보니까 연락을 드리려던 찰나였다는 거에요. 엄청 기뻤죠. 직원들 월급에 4대보험도 들어가고, 마케팅비도 확보해두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의 검증이 되었다는 게 제 사업 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아 주었어요.


7. ‘뮤팟’ 기업의 근무시간이 독특한데요.


오전 10시 반 출근 오후 6시 퇴근이에요. 자율출퇴근제 등 근무 환경에 자율성을 많이 부여하고 싶은데, 오히려 저보다 팀원들이 더 열심히 야근을 해요.(웃음)


8. 사업 외에 개인적인 비전이 궁금합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세계 일주보다는 TED 강연을 해 보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에요. 평소 뷰티에 관심이 많아, 나에게 딱 맞는 뷰티 브랜드를 런칭해보고 싶기도 해요. 또 미국 동부 과학박물관에 방문했을 때 체험 위주의 박물관을 보고 느낀 바가 많았어요. 비록 제가 교육 분야를 전공했지만 교육자는 제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대신 체험형 과학박물관을 설립해 사회에 환원하는 것과 본교에 창업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개인적 비전이에요.


9. 선배로서 청년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요?


저는 “무조건 해보라”는 말에 반대해요. IT 분야는 경험만으로 비빌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에요. 창업을 희망하는 친구들이 진지하게 덤벼들고자 하는 자세가 중요해요. 저에게 창업을 희망한다며 연락해오는 친구들의 열에 아홉은 “취업하기 싫어서 창업을 고려한다” “창업제도로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물어봐요. 진지한 마음으로 창업을생각하기보다는 취업 포트폴리오의 수단으로 여기는 친구도 많고요.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게 절대 만만한 일이 아니에요. 가벼운 마음으로 창업을 하면 3개월 안에 포기할 수 있어요. CEO의 마인드가 어정쩡하면 시간과 돈만 날라간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창업에 맞는지 점검을 하려면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도 추천해요. 물론 이미 체계화된 스타트업에서는 역할 분담이 다 되어 있어 일 배우기 어렵지만요.


10. 청년 창업가로서 학교나 정부로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나요?


청년 창업을 지원해주는 정부 사업이 많아요. 그런데 지원금을 받게 되더라도 몇 개월 후 실질적인 아웃풋이 안 나면 지원금이 회수될 수 있어요. 본인 사업의 시장성을 검증하고, 사업 모델을 체계화한 후에 정부사업이나 학생이라면 학교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도전하세요. 이왕이면 창업을 하며 가족 돈은 쓰지 않았으면 해요. 저 역시 가족의 도움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을 선택했어요.


11. 마지막으로 사무실 공간이 독특한데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광화문역 근처 '인큐베이팅 센터'라는 이름으로 창업가에게 장소를 대여해주었어요. 전국 5~6개 회사가 새로 입주한 코워킹 스페이스입니다. 컨퍼런스룸, 휴게실, 샤워실 등이 잘 구비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청년 창업가로서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긴 시간 즐겁게 인터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악저작권 회사 '뮤팟'의 당찬 청년 사업가 조혜림 대표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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