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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고 Nov 21. 2023

휴직을 했다.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웃음 포인트를 알면서도

억지 웃음도 나오지 않을 때


구석에 몰린 사람처럼

도망갈 수도 없는 불안에

밤잠을 설치고 주말을 망칠 때


나는 결심했다

휴직을 하기로,


멈춰서는 것이 두려웠고 여전히 겁나지만

이 쉼이 내 인생을

이 늪에서 꺼내주기를 바라며


나는 결심했다

휴직을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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