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고 Sep 17. 2024

이혼의 전개1

무너져 떨리는 마음으로 며칠 밤을 설쳤는지 모른다.

무슨 정신으로 낯을 보냈는지 모른다.


하지만 한가지는 직감적으로 알았던 거 같다. 

남편의 마음이 변했다는 사실을, 그래서 이 이야기의 끝은 필연히도 이혼이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번이나 반복해 정말로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지 확인했던건 내 입장에선 당연했다. 


갑작스런 이 사태를 받아들일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필요했다.

작가의 이전글 이혼의 시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