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다듬기] 적확한 표현을 써야

by 김세중

접속 바로 해야


관객, 현지 주민들의 친절과 질서 있는 응원도 자부심을 가질 만했다.

226 ㅈ일보


'관객, 현지 주민들의 친절과 질서 있는 응원'은 '관객, 현지 주민들의 친절'과 '관객, 현지 주민들의 질서 있는 응원'을 한데 묶어 접속한 것이다. 문제는 '현지 주민들의 친절'은 당연하지만 '관객의 친절'은 이상하고, '관객의 응원'은 자연스럽지만 '현지 주민들의 응원'은 어색하다는 것이다. 관객이 누구에게 친절하다는 것인가. 현지 주민들이라고 해서 반드시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는가. 따라서 '관객'과 '현지 주민들'을 분리해서 '관객의 질서 있는 응원과 현지 주민들의 친절'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나았다.


관객의 질서 있는 응원과 현지 주민들의 친절도 자부심을 가질 만했다.



적확한 표현을 써야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팀이 보여준 ‘최악의 팀워크’는 페어 플레이를 기대하는 관중의 실망을 샀다.

226 ㅈ일보


'페어 플레이'라는 말은 상대와의 경쟁에서 속임수, 반칙 따위를 쓰지 않는 것을 가리키는 데 보통 쓰는 말이다. 정정당당하고 떳떳하게 신사적으로 경기할 때 페어 플레이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반해 평창올림픽의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은 한 팀을 이룬 3 명이 단결을 이루지 못함으로써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를 두고 페어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적확한 표현이 아니다. '페어 플레이' 대신 '단합과 단결'이라고 하든지 '단결력', '팀워크', '동료에 대한 배려' 등과 같은 표현을 쓸 때 전하고자 하는 뜻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팀이 보여준 ‘최악의 팀워크’는 단합과 단결을 기대하는 관중의 실망을 샀다.

매거진의 이전글[글다듬기] 오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