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 ㅈ일보
위 두 문장 중 앞 문장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통과 용기, 그들의 폭로가 일깨우고 있는 정의와 양심의 보편성을 조금이라도 생각해보지' 않아서 어처구니없는 공작론이나 음모론이 나왔다고 했다. 뒤 문장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통과 용기, 그들의 폭로가 일깨우고 있는 정의와 양심의 보편성을 조금이라도 생각해보지' 않고 '얄팍하게 주판알을 굴려 진영논리로 미투 운동을 오염시키려 들다간' 오히려 더 큰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렇지 않고'라고 받을 게 아니라 '그러지 않고'라고 받아야 했다. '그렇다'는 형용사로서 상태를 가리키고 '그러다'는 동사로서 행동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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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인 '진정'은 진정(眞情), 진정(陳情), 진정(鎭定), 진정(鎭靜) 등 여러 동음이의어가 있는데 위 문장에서는 '진정(眞情)'이 쓰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명사인 '진정(眞情)을 갖고'처럼 쓰일 수 있느냐이다. 틀렸다고는 하기 어려워도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차라리 '진정을 갖고' 대신에 부사인 '진정(眞正)'을 쓰는 것이 나아 보인다. 명사 '진정(眞情)'을 살리려면 '진정으로' 또는 '진정성을 갖고'라고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