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다듬기] 선명한 표현이 좋다

by 김세중

선명한 표현이 좋다


우파 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도 선거에 될지 말지인 상황인데 단일화 기구마저 쪼개져 서로 잘났다고 다투고 있으니 이번 선거 결과도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인다.

228 ㅈ일보


'선거에 될지 말지인 상황'은 뜻이 그리 또렷하게 드러나는 표현이 아니다. 사진으로 치면 흐릿한 사진이라 할 수 있다. 사진은 선명할수록 좋다. 문장도 마찬가지다. 뜻이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써야 한다. '선거에 될지 말지인 상황' 대신 '선거에서 이길까 말까인 상황'이라고 하면 훨씬 뜻이 분명하지 않은가. '선거에 될지 말지인 상황' 대신 '선거에'를 빼고 '당선될지 말지인' 또는 '당선'이라고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우파 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도 선거에서 이길까 말까인 상황인데 단일화 기구마저 쪼개져 서로 잘났다고 다투고 있으니 이번 선거 결과도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인다.



정확한 호응을


이 역설적인 풍경을 보는 국민은 정부가 북한과 어떤 협상을 벌이고 있느냐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228 ㅈ일보


'정부가 북한과 어떤 협상을 벌이고 있느냐는 걱정'이라고 했는데 '있느냐는'과 '걱정'이 잘 호응하지 않는다. '있느냐는'에는 '걱정'이 아니라 '물음', '질문', '의문' 같은 말이 와야 맞다. '있느냐는' 대신에 '걱정'과 어울리는 말로 바꾸어 써야 한다. '있는지' 또는 '있을지', '있을까' 같은 말이 어울린다.


이 역설적인 풍경을 보는 국민은 정부가 북한과 어떤 협상을 벌이고 있는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글다듬기]  가장 자연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