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 ㅈ일보
'1919년 건국은 임정 자체를 건국으로 보기 어렵다는 학계 주장이 팽팽해서다'라고 했는데 '팽팽하다'는 '둘의 힘이 서로 엇비슷하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임정 자체를 건국으로 보기 어렵다는 학계 주장이 팽팽하다'에서 '임정 자체를 건국으로 보기 어렵다는 학계 주장'은 두 가지 주장이 아니다. '팽팽하다'를 살리려면 주어는 달라야 한다. '임정 자체를 건국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과 임정 자체를 건국으로 보기 어렵다는 학계 주장'이라고 해야 한다. 주어를 그렇게 바꾸든지 '팽팽해서'를 다른 말로 바꾸어야 한다. '강해서', '팽배해서', '만만치 않아서' 등과 같은 말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승만은 건국과 정부 수립 혼용을, 김구는 임정을 건국의 시기로 들어가는 과도기적 계단으로 여겼다.'에서 '이승만은 건국과 정부 수립 혼용을'이 연결될 말이 보이지 않는다. '이승만은 건국과 정부 수립 혼용을 여겼다'는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혼용을'로 끝낼 게 아니라 '혼용을 했고'라고 해야 한다. '했고'를 생략함으로써 문장이 불완전하게 되고 말았는데 이는 용인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