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 ㅈ일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하여 한국산 세탁기, 태양광 패널과 철강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위 글은 이와 관련해서 쓴 사설의 일부다. 문제는 '철강 수입이 제한될 경우'라는 표현이다. 관세가 올라가면 한국 기업으로서는 수출이 제한된다. 따라서 '철강 수출이 제한될 경우'라고 하면 자연스럽지만 '철강 수입이 제한될 경우'라고 되어 있어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하다. 차라리 '철강 수입을 제한할 경우'라고 했다면 그나마 더 나았을 것이다. '제한될'이라고 한 이상 '수출이 제한될'이라고 해야 문맥과 잘 어울린다.
305 ㅈ일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특사로 파견된 김여정에 대해 '아끼는 여동생'이라고 했다. 김정은이 여동생인 김여정을 아낀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고 세상에 잘 알려진 것이다. 더구나 김정은은 여동생이 하나뿐이기도 하다. 즉, 아끼는 여동생이 있고 아끼지 않는 여동생이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아끼는 여동생'의 '아끼는'은 굳이 필요치 않은 수식이다. 그냥 '여동생을'이라고만 하는 것이 좋고 굳이 수식한다면 오히려 '하나뿐인 여동생을'이 더 나아 보인다. 군더더기는 없는 게 낫다. 수필이 아니고 논설문인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