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다듬기] 문장 성분들은 서로 호응해야

by 김세중

목적어와 서술어는 의미가 호응해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군사옵션까지 거론되며 일촉즉발의 대립과 긴장 구도가 대화 국면으로 급선회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되는 셈이다.

310 ㅈ일보


'북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라고 했는데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핵심적인 단어만 보고 글쓴이의 의도를 대체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찬찬히 따지면서 읽어 보면 표현이 정확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북한 비핵화'는 앞으로 이루어야 할 목표이므로 '해결'해야 할 게 아니라 이루거나 달성해야 할 일이다. 해결해야 할 것은 '북한 핵 문제'이다. 따라서 적확한 표현을 위해서는 표현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 '북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달성할'이라고 하든지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이라고 해야 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군사옵션까지 거론되며 일촉즉발의 대립과 긴장 구도가 대화 국면으로 급선회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되는 셈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군사옵션까지 거론되며 일촉즉발의 대립과 긴장 구도가 대화 국면으로 급선회하면서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되는 셈이다.



문장 성분들은 서로 호응해야


북한이 대화에 나선 배경에는 국제적인 대북 제재와 압박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310 ㅈ일보


'북한이 대화에 나선 배경에는 국제적인 대북 제재와 압박이 주효했기 때문이다.'에서 '배경에는'과 호응할 말이 찾아지지 않는다. 거꾸로 '주효했기 때문이다'의 주어도 없다. 즉, '배경에는'과 '주효했기 때문이다'는 서로 호응하는 말이 아니다. 그 결과 비문이 되고 말았다. '배경에는'을 '것은'으로 바꾸면 깔끔하게 바로잡힌다. '배경에는'을 굳이 살리고자 한다면 '주효했기 때문이다' 대신에 '있었다'라고 하면 된다. 문장 성분들은 서로 호응해야 한다.


북한이 대화에 나선 것은 국제적인 대북 제재와 압박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대화에 나선 배경에는 국제적인 대북 제재와 압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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