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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다듬기] 표현은 뜻이 통하도록

by 김세중

표현은 뜻이 통하도록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의 위법성 여부를 선관위 판단에 맡기자는 청와대 제안은 김 원장 임면 지속 위한 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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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면'은 '임명과 해임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 국어사전에 뜻풀이되어 있다. 따라서 '김 원장 임면 지속'은 '김 원장 임명 해임 지속'이 된다. 그러나 '김 원장 임명 해임 지속'은 말이 되지 않는다. 정부 여당은 김 원장이 물러날 이유가 없다 하고 있고 야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해서 서로 대치하는 중이다. 위법성 여부를 선관위 판단에 맡기자는 청와대의 제안은 김 원장을 계속 그 자리에 있게 하기 위한 것이거나 임면에 대한 결정을 늦추기 위한 것이지 임면 그 자체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임면은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어도 '김원장 임면 결정을 미루기 위한'으로 고쳐야 뜻이 통한다.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의 위법성 여부를 선관위 판단에 맡기자는 청와대 제안은 김 원장 임면 결정을 미루기 위한 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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