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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다듬기] 편하게 읽힐 수 있는 표현을

by 김세중

편하게 읽힐 수 있는 표현을


"검찰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 검사들을 동원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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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이 구절이 뒤의 어떤 말과 호응하는지 분명치 않다. '' 대신에 '라고 하며', 혹은 줄여서 ''라고 하든지 아니면 '면서'를 썼다면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동원할 수 있다'에도 ''가 사용되고 있어 읽는 데 거슬린다. 이왕이면 가장 편하게 읽힐 수 있도록 써야 한다.


"검찰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 검사들을 동원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검찰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면서 검사들을 동원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나서 있다'는 어색하다


마침 동병상련 격인 KT 회장이 경찰에서 20시간 넘게 밤샘 조사를 받았다. 권 회장으로선 심적 압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미 검사들이 나서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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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이 나서 있다는 소문'에서 '나서 있다는'은 자연스러운 표현이 아니다. '나서고 있다는'이라고 하든지 '나섰다는'이라고 한다면 자연스럽다. '밥을 먹고 있다'나 '밥을 먹었다'는 자연스럽지만 '밥을 먹어 있다'는 말이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위 문맥에서는 '나섰다는'이 가장 잘 어울린다.


이미 검사들이 나섰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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