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 전개가 매끄러워야
앞으로 판문점에선 한반도 평화의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각종 이벤트가 쏟아질 수도 있다. 높은 기대의 뒤편엔 큰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너무도 순조롭게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과 달리 북-미 두 정상은 오히려 거친 협상가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성과가 없으면 언제든 협상장을 나올 것”이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은 상징적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 성과로 평가받을 것이고, 그것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로 진정한 평화를 이룰 단단한 합의에 있다.
502 ㄷ
'그것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로 진정한 평화를 이룰 단단한 합의에 있다'에서 지시어 '그것'이 사용되었는데 지시어를 쓸 자리가 아니다. '북-미 정상회담은 상징적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 성과로 평가받을 것이고'는 미래의 일이다. 미래에 예상되는 일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로 진정한 평화를 이룰 단단한 합의에 있다고 해서 의아함을 불러일으켰다. 그렇게 쓸 것이 아니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로 진정한 평화를 이룰 단단한 합의가 이루어질 때에 비로소 북-미 정상회담은 상징적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 성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해야 논리적으로 매끄러운 전개가 된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로 진정한 평화를 이룰 단단한 합의가 이루어져야만 북-미 정상회담은 상징적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 성과로 평가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