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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울'은 '놀랍다'라는 형용사가 활용한 것이다. '놀랍다'는 '~이 놀랍다'로 쓰여야 정상이다. 그런데 '사실에 놀랍다'라고 했다. '놀랍다'의 주어가 없다. 굳이 주어를 생략할 이유가 없다. '사실이 놀라울'이라고 하는 것이 바르다. '사실에'를 굳이 쓰고자 한다면 '놀라울'이 아니라 '놀랄'이라고 해야 한다. '놀라다'는 동사로서 '~에 놀라다'처럼 쓰이는 말이기 때문이다.
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