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영어로 쓴 제주도 여행기
<두바퀴출판사>에서 새 전자책을 발간했다.
책 제목은 When Jeju meets a stranger이다.
외국인이 영어로 쓴 제주도 여행기다.
저자 Lucy Doh는 여행광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틈나는 대로 여행을 즐기는 그녀가 드디어 한국을 방문할 기회를 잡았다.
Air Asia가 제주도 항공권 특판을 시작했고 그녀는 놓치지 않았다.
아고다 같은 사이트를 통해 값싼 숙소도 찾아내고
가봐야 할 곳 등에 대한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미리 최대한 익혔다.
3월 12일 드디어 쿠알라룸푸르에서 뜬 에어아시아는 제주공항에 사뿐히 내렸다.
미리 예약해둔 서귀포의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푼 뒤
서귀포 바닷가로 나감으로써 여행을 시작한다.
이튿날엔 바로 한라산 정상에 올랐으며,
사흘째엔 서쪽 협재해변으로 가 한림공원을 보고 산방산에 들렀다.
나흘째엔 만장굴을 다녀왔고 닷새째는 세화의 해녀박물관과 성산 일출봉 그리고 표선의 민속박물관을 보았다.
엿새째는 사려니숲길과 올레6길을, 이레째는 러브랜드와 돌문화공원을,
여드레째는 절물자연휴양림과 새섬, 천지연폭포를 방문했다.
마지막 아흐랫날은 올레8길을 걸어 중문단지에서 여행을 마쳤다.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8박 9일 동안 오로지 혼자 힘으로 제주도를 누볐다.
시행착오도 많을 수밖에...
한국어를 모르니 그렇다.
이번 제주도 방문 오래 전부터 그녀는 한국에 빠져 있었다.
한국의 드라마, 영화는 빼지 않고 보아서 '전하'라는 말이 입에 밸 정도...
사극을 좋아하다 보니 '전하'가 익숙해진 거다.
제주도 방문을 마치고 말레이시아로 돌아간 뒤 그녀는
한국어 초급 강좌에 등록,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 책을 통해서 제주도가 외국인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 조금 눈을 뜰 수 있다.
제주의 물가 수준이 어떠하며 외국인에게 무엇이 편리하고 무엇이 불편한지 실감한다.
그리고 저자의 여행 스타일에 대해 감탄하게 된다.
무엇 하나 범상하게 지나지 않고 역사와 풍물, 자연에 대해
알고자 하는 호기심 많은 여행자를 만나게 된다.
치열한 여행이란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무엇보다 제주도 여행이 그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않았다면
이런 여행기를 남길 생각을 못했을 것이다.
제주도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두바퀴출판사 발간
교보문고, 네이버 책, 북큐브 등에서 판매중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