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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중 May 31. 2019

태백시 일주

전자책으로 나온 3박 4일 태백 여행기

두바퀴출판사가 스물두번째 전자책을 냈다.

'태백시 일주'다.


이 책은 지은이가 지난 5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태백에 머물면서

자전거를 타고 태백의 이곳저곳을 두루 살피고 쓴 여행기다.


지은이는 태백에 글쓰기 강의를 위해 갔다.

오전에 강의하고 오후에는 여행을 했다.


3박 4일은 태백을 제대로 구경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더구나 오후에만 다녔으니 말이다.


그러나 태백의 주요 명소는 대체로 섭렵한 편이다.

태백산, 함백산, 오투리조트 같은 높은 곳을 빼고는 말이다.


태백에는 한강의 발원지와 낙동강의 발원지가 다 있다.

태백의 중심인 황지동에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黃池)가 있다.

북쪽 창죽동에는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가 있다.


지은이는 황지 근처에 숙소를 잡았기에 매일 황지를 보았다.

검룡소는 사흘째 되는 날 삼수령을 넘어 금대봉 아래 숲속을 지나 찾아갔다.


이틀째에 가장 긴 거리를 달렸다.

남쪽으로 태백로를 달리다 31번 국도 태백산로로 접어들어 천제단길을 따라 석탄박물관 입구까지 갔다.

태백산 북동쪽 당골계곡이었다.


다시 태백로로 와서 아직 탄광이 운영 중인 장성에 이르렀다.

구문소로 와서 장구한 세월이 남긴 오묘한 지질, 지형에 감탄했다.

구문소 못 미쳐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이 있었다.


고요한 마을 동점을 지나 탄광의 역사를 오롯이 간직한 철암에 이르렀다.

철암역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철암역두선탄시설이 남아 있었고

철암역 맞은편엔 탄광이 흥성했던 시절의 모습이 그런 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백산, 동백산을 지나 통리에 이르렀는데 그곳이 삼척과의 경계였다.

송이재를 넘어 황지로 돌아왔다.


마지막날 아침엔 용연동굴을 찾아갔다.

해발 920미터에 위치하고 있으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동굴이다.

이른 새벽에 갔기에 아직 문을 열지 않아 입구까지만 가고 돌아와야만 했다.

다음에 다시 오라는 뜻으로 알았다.


태백의 별칭이 '산소도시'다.

여름에 에어컨이 필요 없을 만큼 태백에선 맑고 시원한 공기를 누릴 수 있단다.

함백산 동쪽 사면에 위치한 오투리조트는 태백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황지 시내에서도 멋진 경관과 맑은 공기를 쉽게 누릴 수 있다.

태백문화예술회관 뒤가 황부자며느리공원인데 산속에 아기자기하게 옛날 정경이 재현돼 있어 흥미롭다.

공원을 지나 계속 오르면 본적산이고 더 올라가면 오투리조트, 그리고 함백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강이 없이 사람이 살 수 없다.

한강과 낙동강이 미치지 않는 곳이 얼마나 될까.

충남과 호남뿐일 것이다.

한강과 낙동강의 뿌리가 태백에 있다.


여기 태백의 작은 안내서가 있다.

정가 3,000원



                    차 례


1일 낙동강 발원지 황지와 태백 시내

2일 황부자며느리공원과 장성, 구문소, 철암, 통리

3일 순직산업전사위령탑과 한강 발원지 검룡소

4일 용연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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