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글밭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세중 Oct 27. 2019

혼란에 빠진 에티오피아

201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머드 총리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지가 불과 2주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이냐.

에티오피아에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시위가 일어나 며칠새 벌써 16명이나 사망했다고 한다.

더욱이 시위를 주도하는 이는 그동안 아비 아머드 총리와 아주 우호적인 관계에 있던 사람인데

노벨상 수상 소식 이후 급하게 관계가 틀어지면서 나라가 혼란에 빠졌다 한다.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만 되었을 뿐 시상식은 아직 하지도 않았다.

오는 12월 10일로 예정돼 있다.


며칠 전부터 시작된 에티오피아의 반정부 시위의 원인은 언어 문제와 관련이 있다 한다.

에티오피아를 이루는 다양한 민족 중에서 오로모족이 전 인구의 약 35%로 가장 많고

이어서 암하라족이 27%로 그 다음이란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된 아비 아머드 총리도 오로모족이고

이번 반정부 시위의 지도자인 모하메드 역시 오로모족이다.

모하메드는 오로모어를 에티오피아의 실무 언어로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언어 문제는 어느 나라에서나 예민하다.

모두가 자기가 쓰는 언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법이니까.


유럽의 스위스, 벨기에는 다언어사회인데 평화롭게 공존하며 사는 편이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들도 많은 줄 안다.

키프로스는 터키어 지역과 그리스어 지역 사이의 긴장이 높다고 들었다.


사실 에리트레아가 1993년 에티오피아로부터 독립했던 것도 언어 문제와 관련이 있다.

에리트레아는 티그리니아어를 공용어로 쓰는 나라다.


에티오피아에서 다시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한다.

언어가 아무리 소중하기로소니 생명보다 중하겠나.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빈다.



반정부 시위


매거진의 이전글 철자 바로 쓰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