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시민의숲은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숲이 울창한 공원이다. 매헌로가 공원을 동서로 가로지르고 매헌로 북쪽 구역이 주로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이고 남쪽 구역에는 대한항공기버마상공피폭희생자위령탑, 삼풍참사위령탑, 유격백마부대충혼탑 및 우면산 산사태 희생자 추모비가 있다.
양재시민의숲은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공원을 조성하기 시작해 1986년에 개장했다고 한다. 경부고속도로가 바로 옆을 지나는데 숲이 여간 울창하지 않다. 북쪽에는 테니스장이 있고 숲에는 여러 갈래로 길이 나 있고 바비큐장, 야외 예식장도 있다. 아름드리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치솟아 있다. 경부고속도로가 바로 옆에 있어 그 차들이 내뿜는 소음만 아니라면 더 없이 근사한 숲이다. 옥에티다.
양재시민의숲에는 매헌기념관이 들어서 있다. 매헌 윤봉길 의사는 1908년에 태어나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폭탄을 투척해 일본군 사령관을 비롯해 요인들을 처단하고 그해 순국했다. 기념관 옆에는 의사의 동상이 서 있다.
양재시민의숲 북쪽에는 양재천이 흐르고 동쪽에는 여의천이 흐른다. 여의천 옆으로 곧은 산책로가 나 있다. 양재시민의숲 남쪽 구역은 1987년 버마 안다만해에서 KAL858기가 김현희가 설치한 폭탄으로 추락해 희생당한 이들을 기리는 위령탑,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로 희생된 이들의 위령탑, 한국전쟁 때 중공군과 북한군에 맞서 싸워 산화한 유격백마부대 용사들의 충혼탑이 있다. 2011년에는 우면산 산사태로 16명이 희생되었는데 그들을 위한 추모비도 자리하고 있다.
양재시민의숲은 부근에 양재천이 흐르고 양재천에는 산책로가 양쪽에 나 있어 시민들의 훌륭한 산책로가 되고 있고 바우뫼공원, 말죽거리공원과도 연결되어 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에는 서초문화예술공원이 있다. 양재시민의숲의 주 출입구는 북측 구역과 남측 구역의 가운데에 있다.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매헌)역에서 가깝다.
2021.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