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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중 Nov 18. 2022

카타르월드컵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축제가 올림픽과 월드컵이다. 2022 월드컵이 11월 2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다. 한국과 카타르의 시차가 6시간이다 보니 카타르에서 20일 저녁 7시에 열리는 개막전은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01시에 볼 수 있다.


카타르에 대해 알아보았다. 국토 면적이 남한의 1/10 정도다. 인구는 300만 명 정도... 이렇게 작은 나라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등과 함께 세계 정상권이라니 이게 다 석유 덕일 것이다. 그런 부가 있었기에 이 작은 나라에서 월드컵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카타르는 2022년 10월 기준 피파 랭킹 50위란다.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중 바닥권이다. 카타르 밑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가나가 있을 뿐이다. 한국은 28위다. 더구나 카타르는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거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그것도 개최국이어서 자동출전하니까 나가는 것이다. 하긴 카타르라는 나라가 독립한 게 1971년이다. 1915년부터 영국의 보호령이었다.


카타르 월드컵은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모든 경기장이 40마일 거리 안에 있단다. 차로 한 시간도 안 걸린다는 얘기다. 편리하기 그지없다. 이에 반해 앞으로 4년 뒤에 열릴 2026년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그러니 모든 경기장 간 이동은 비행기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이번 카타르월드컵과는 완전 딴판이다.


대국이 멀쩡하게 잘 사는 이웃나라를 침공하여 전쟁이 진행되는 중에 월드컵대회 같은 인류 공동의 축제가 열리니 다행이다. 당사국 중 우크라이나는 웨일스에 패하는 바람에 아쉽게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플레이오프 참가 기회를 박탈당했다. 그래서 두 나라 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볼 수 없다.


이틀 뒤 열리는 월드컵이 한 달 동안 무탈하게 잘 이뤄지길 바란다. 스포츠 정신을 발휘하여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루길 기대한다. 한국의 선전도 당연히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와 수비수를 보유한 한국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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