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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에서 대화로

ChatGPT 경험하기

by 김세중

요즘 하도 신문에서 ChatGPT에 관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길래 ChatGPT가 뭔지 궁금했다. 챗봇이었다. 챗봇은 인공지능 아닌가. 유튜브에 들어가 ChatGPT를 넣어보니 이미 ChatGPT를 소개하는 영상이 참 많았다. 다 볼 수가 없어 한둘만 보았다. 그리고 이용해 보기로 했다.


사이트 주소는 chat.openai.com이었다. 회원 가입을 하니 바로 이용할 수 있었다. 몇 가지 질문을 넣어 보았다. 신통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했다. 신통한 것은 ChatGPT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박학다식하기 때문이고 어이없는 것은 2021년까지의 자료만 학습을 한 상태라 그 이후의 일은 모르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통령이 누구냐 물으니 문재인이라고 했다. 2021년엔 그였으니까.


인터넷이 1990년대 중반에 나오고 검색이 보편화되면서 생활이 여간 편리해지지 않았다. 백과사전 사업은 망했다. 누구도 백과사전을 사지 않는다. 검색하면 나오는데 백과사전을 찾을 필요가 없다. 그런데 검색이라는 게 키워드를 넣는 식이다. 그럼 관련 자료가 수도 없이 나오고 그 중에서 유용한 것을 골라서 원하는 답을 얻는다.


그러나 챗봇, 특히 ChatGPT는 다르다. 질문하면 바로 답을 내놓는다. 여러 개를 보고 그 중에서 고르고 자시고 할 필요가 없다. 인공지능이 얼마나 더 진화할지 모르겠다. ChatGPT는 이제 겨우 테스트 상태라니 본격적으로 유료화가 되면 얼마나 더 강력해질지 상상키도 어려우리라.


그런데 안타까운 게 있다. 왜 이런 신기술은 미국에서만 자꾸 나오나. 아이폰이 그랬고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가 그랬다. 챗봇에서는 한국이 앞장설 수 없을까. 오늘 ChatGPT를 써보니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 질문도 이해하고 한국어로 답해 주었다. 한국이 인공지능 경쟁에서 처지지 않고 앞서 나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c.png ChatGPT에 물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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