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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중 Mar 06. 2023

챗GPT가 말도 알아듣는다

Talk to ChatGPT

그럴 줄 알았다. 챗GPT가 키보드로 글자를 쳐넣어서 명령을 해야만 답을 내놓으니 여간 불편하지 않은데 소리를 알아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확장 프로그램이 있었다. Talk-to-ChatGPT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당장 깔았다. 그리고 써 보았다.


구글 검색창에 talk to chatgpt를 넣으니 바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사이트가 나오고 이내 다운되었다. 그리고 챗GTP 화면 오른쪽 위에 Talk-to-ChatGPT v1.6.1이라는 로고가 떴다. 아래에 빨강줄이 나타나면 명령어를 음성 인식할 준비가 됐다는 뜻이고 그 상태에서 말을 하면 챗GPT가 알아듣고 답을 내놓는다. 답은 텍스트로도 나오고 소리로도 나오는데 이때의 말소리가 문제였다. 세팅이 한국어로 돼 있다 보니 흘러나오는 영어 발음이 자연스러운 영어 발음이 아니라 완전 한국어식 엉터리 영어 발음이 나오지 않는가! 거의 기절할 뻔했다. 그래서 Talk-to-ChatGPT의 설정에 들어가보니 수없이 많은 언어가 나와 있었다. 내 Talk-to-ChatGPT는 언어가 한국어로 돼 있었고 그래서 그런 한국어식 엉터리 영어 발음이 나왔던 거다. 영어도 미국 영어, 영국 영어, 캐나다 영어, 싱가포르 영어, 인도 영어 등 참 많은 영어가 있었는데 미국 영어 하나를 누르고 다시 챗GPT를 실행하려고 하니 Oops! 어쩌구 하면서 작동이 안 된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언젠가 설정이 원하는 대로 되면 이 문제는 해결되리라 믿는다.


문제는 음성 인식이 영어는 되지만 한국어는 안 됐다는 것이다. 한국어 문장을 말하니 Talk-to-ChatGPT가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따라서 챗GPT가 의미 있는 답을 전혀 내놓지 못했다. 재미있는 것은 텍스트로는 챗GPT가 한국어 명령을 이해하고 답도 한국어 텍스트로 내놓는다는 것이다. 바로 그때 텍스트와 동시에 음성으로도 읽어주는데 그때의 한국어 음성은 아주 자연스러운 한국어 발음이었다. Talk-to-ChatGPT의 음성이 한국어로 설정이 돼 있다 보니 생긴 일일 것이다. 그때 그때 Talk-to-ChatGPT의 언어가 달리 설정될 수 있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지금 v1.6.1이니 얼마든지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어쨌든 첫발을 내디뎠다. 키보드로 치지 않아도 챗GPT가 내 음성을 알아듣는다. 이보다 더 편할 수 있나. 멋진 신세계를 발견한 기분이다. 현재 내 컴퓨터에서 Talk-to-ChatGPT는 음성 인식영어로 돼 있고 음성 배출한국어로 돼 있다. 음성 인식도 여러 언어가 가능하고, 음성 배출도 여러 언어로 가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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