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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중 Mar 10. 2023

스마트폰 비서가 생겼다

가까이 다가온 챗GPT

챗GPT는 chat.openai.com에 접속해서 사용하는 것이니 아무래도 스마트폰보다는 컴퓨터에 최적화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이 데스크톱이든 노트북이든. 그러나 이동하면서 컴퓨터를 쓰기란 불편하다. 스마트폰이 편하다. 스마트폰에서 챗GPT를 쓰려면 역시 chat.openai.com에 접속하면 된다. 그렇게 챗GPT를 스마트폰에서 요긴하게 쓰고 있다.


그런데 오늘 스마트폰으로 챗GPT를 더 편리하게 쓰는 방법을 알게 됐다. 말로 스마트폰에 명령을 내리니 챗GPT가 주르르 내가 원하는 답을 내놓았다. 물론 컴터에도 Talk-to-ChatGPT라는 프로그램이 나와 있어 그걸 깔면 말로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서는 따로 프로그램을 깔 필요가 없었다. 그냥 바로 마이크를 누르고 말하면 됐다. 여간 편하지 않다.


챗GPT가 내가 말한 한국어를 인식해서 한글로 명령을 바꾼 뒤 한국어로 답했다. 그러나 세팅을 영어로 하면 영어 인식도 한다. 그건 미 엊그제 경험해 보았다. 영어를 말하니 영어 텍스트 바꾼 뒤 영어 텍스트로 답했다.


자판으로부터 해방된다는 건 여간 신나는 일이 아니다. 일일이 글자를 쳐 넣는 건 얼마나 귀찮은 일인가! 그러지 않아도 된다. 곁에 유식한 비서가 생겼다. 감정이 없으니 불평도 하지 않는다. 다만 무제한 질문을 허용하지 않음은 며칠 전 경험한 바 있다. 부지런히 답하던 챗GPT가 갑자기 "한 시간에 너무 많은 질문을 했다! 나중에 다시 하라."고 퉁명스럽게 반응했다. 그 정도는 참아야지. 재미있는 신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말로 했더니 글로 바꾼 뒤 글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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