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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중 Mar 17. 2023

어느새 곁에 다가온 챗GPT

카톡에서 챗GPT를 쓰다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챗GPT에 대한 새로운 뉴스가 뜨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좀 과장이긴 하다. 엊그제 챗GPT4.0이 출시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오늘은 카카오톡에서도 챗GPT를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스마트폰을 켜니 구글이 나타났는데 구글 뉴스에 그런 게 있었다. 눌러 보니 동영상으로 연결됐고 동영상은 어떻게 하면 카톡으로 챗GPT를 쓸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그래서 바로 카톡에서 AskUp 채널을 열었다. 검색창에 ask를 넣으니 AskUp 채널이 나타났고 그걸 선택했다. 그리고 곧 챗GPT를 쓸 수 있게 되었다. 굳이 chat.openai.com에 접속하지 않고도 카톡에서 바로 챗GPT를 쓸 수 있게 됐다. 영어로도 질문을 해 보았고 한국어로도 해 보았다. 둘 다 잘 작동이 됐다. 


카톡으로 챗GPT를 써보았다


다만 제한이 있었다. 한번에 1,000자 이상은 입력이 안 되고 하루에 100회만 무료로 질문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한번에 1,000자 이상 입력할 일이 있을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럴 일이 있겠는가. 하루에 100회 이상 질문할 사람이 몇이나 되랴. 


사실 챗GPT는 정식으로 접속해서 쓰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브라우저 주소창에 chat.openai.com만 쳐넣으면 바로 로그인 화면이 나오고 아이디와 비번만 넣으면 바로 질문 창이 나오니 이보다 더 간단할 수 있나. 그런데 그것마저도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이 적지 않을 텐데 아예 카톡에서 채널만 추가하면 그냥 카톡하듯이 챗GPT를 쓸 수 있으니 대중화가 성큼 다가왔다. 쓸 마음만 있으면 쓸 수 있게 됐다.


카카오톡은 대한민국 국민의 약 92%가 사용한단다.(이것 자체를 카톡에서 챗GPT에게 물어봐서 들었다.) 그런데 카톡에서 챗GPT를 쓸 수 있으니 놀라운 접근 환경이 만들어졌다. 문제는 답변 내용의 신빙성이다. 카톡에서 챗GPT에게 동대문의 다른 이름이 뭐냐고 질문을 던져 보았다. '흥인'이 이 지역에 살던 흑인(黑人)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했단다. 흥인(興仁)과 흑인(黑人)이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믿지 못하겠다. 


동대문 부근에 흑인이 살았다고? 흑인이 뭘까.


사용 환경은 더할 수 없이 편리해졌으나 챗GPT의 신뢰성은 완전히 별개 문제다. 검증은 사람의 몫이다. 더 좋아지지 않겠나 기대한다. 이제 시작에 불과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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